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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ㆍ북스
궁 담을 넘지 못한 실록과 야사 속 은밀한 이야기 |2022. 03.11

드라마틱했던 대선이 끝났다. 이번 선거는 역대 여느 대선보다 초박빙이었다. 보수와 진보로 결집된 투표는 헌정사 최소 0.8%P를 기록했다. 죽기 살기로 선거에 이기려는 이유는 ‘권력’ 때문이다. 승자독식의 대선에서 승자와 패자의 권한은 극명하게 갈린다. 권력은 자식과도 나눠가질 수 없다는 말은 그런 속성과도 무관치 않다. 치열한 선거 과정에는 알려지…

김기창·나혜석·이중섭…근대미술 태동기 화가들을 만나다 |2022. 03.05

화가 천경자가 서울 서촌 누하동에 살던 때는 정신적으로 가장 여유롭고 낭만적 감성이 흐르던 시절이었다. 서울에서 처음으로 자신의 집을 갖는 등 마음의 안정을 찾아 자유로운 화풍을 구사할 수 있었다. 이 때 그린 대표작으로 뱀을 형상화한 ‘사군도(蛇群圖)’(1969)는 그 화풍을 잘 보여준다. 창덕궁 왼쪽 담을 따라 원서동 길을 걷다보면 만나는 한옥 ‘춘…

더현대 서울 인사이트 - 김난도 외 지음 |2022. 03.05

지난해 2월 오픈한 백화점 ‘더현대 서울’은 백화점 불모지인 여의도에 루이비통 등 3대 명품이라고 불리는 세 매장이 없는 채로 문을 열었다. 당시만 해도 흥행을 예측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한 달 만에 매출 1000억 원, 출점 첫 해에 6637억 원을 달성하면서 2022년 현재 목표치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유는 뭘까. ‘트렌드 코리아’시…

[박성천 기자가 추천하는 책] 재난 인류-송병건 지음 |2022. 03.04

IAEA(국제원자력기구)가 책정한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7등급인 ‘대형사고’였다. 1986년 체르노빌 원전사고와 같은 동일한 등급이다. 당시 거대 지진으로 쓰나미가 발생했고 들이친 바닷물로 발전소 전력공급이 중단됐다. 냉각수 펌프 가동 중단은 원자로 온도 상승으로 이어졌고, 원자로 압력용기가 녹아내렸다. 방사능 누출사고가 일어나자 일본 정부는…

영웅의 탄생 - 김월회 외 지음 |2022. 03.04

사람들은 오늘의 사회를 영웅이 없는 시대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영웅의 의미는 무엇일까. 고전적 의미의 영웅은 현실에 부재하지만 우리 사회는 끊임없이 영웅을 소환하고 있다. 사실 저마다에게 영웅은 다른 의미로 인식된다. 최근 올림픽에서 억울한 판정으로 4년의 피나는 훈련이 물거품이 됐던 선수가 이를 극복하고 최선을 다해 결국 금메달을 목에 거는 장면을 연…

아트만두의 목표는 방구(防口)다-아트만두 지음 |2022. 03.03

그동안 한국에서는 정치적 이슈를 다룬 시사 캐리커처 작가는 없었다. 최근 시사 캐리커처 모음집 ‘아트만두의 목표는 방구(防口)다’가 출간됐다. YTN 저녁 종합뉴스 프로그램 ‘뉴스Q’를 통해 시사 캐리처 작가로 공식 데뷔했던 아트만두가 저자다. 그가 이번에 펴낸 ‘아트만두의 목표는 방구(防口)다’는 제목부터 이색적이다. ‘회사원’과 ‘예술가’라는 두 정체성…

조선에서 배우는 복지사회의 미래, 시시콜콜 조선복지실록-박영서 지음 |2022. 02.26

“조선은 그들이 목표로 했던 인의(仁義)의 태평성대를 이루기 위해 구체적으로는 ‘굶어 죽는 사람이 없는 나라’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가진 모든 수단을 다 썼습니다. 누가 봐도 더는 정책을 집행할 예산이 없었음에도 그들은 포기하지 않았죠. 애초에 ‘공정한 분배’가 목표가 아니었기에, 파이를 더 불려야 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산업을 육성…

오징어 게임과 놀이 한류의 미래-문재현 외 지음 |2022. 02.25

영화 ‘기생충’을 시작으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게임’, ‘지옥’, ‘지금 우리 학교는’ 등이 잇따라 흥행하면서 한국에서 제작된 음악과 영화, 드라마 등 ‘K-컬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오징어게임’은 데스 게임 장르에 한국의 전통 놀이와 정서를 결합한 이야기로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켰다. 이같은 현실을 반영해 최근 출간된 ‘과 …

프랑켄슈타인 메리 셸리 지음, 박아람 옮김 |2022. 02.25

무분별한 과학 발전에 경종을 울린 최초의 과학소설, 괴물의 얼굴 뒤에 가려진 괴물보다 더 끔찍한 인간의 욕망을 파헤친 불멸의 고전. 바로 메리 셸리의 장편 소설 ‘프랑켄슈타인’이다. 아버지의 영향 아래 문인들과 교류하며 일찍부터 문학에 재능을 보였던 메리 셸리는 ‘마지막 인간’, ‘포크너’ 등의 작품을 남겼다. 이번에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시리즈 첫 번째 권…

김수영, 시로 쓴 자서전-김응교 지음 |2022. 02.25

지난 2021년은 김수영(1921~1968)의 탄생 100주년 되는 해였다. 1970년대 한국 문학사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과 분석의 대상이 됐던 김수영. 47세라는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지만 시인들은 여전히 김수영이라는 자장에서 적잖은 영향을 받는다. 김수영의 생애를 시편과 텍스트를 중심으로 재구성한 책 ‘김수영, 시로 쓴 자서전’은 문학평론가인 김응교…

평범한 사람들의 삶과 이야기로 재구성한 그리스 로마사 |2022. 02.20

사람들이 고대 그리스와 로마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는 여러가지인데, ‘그리스 로마 신화’가 대표적일 듯하다. 또 ‘플루타르크영웅전’ 등을 통해 만난 다양한 영웅과 지도자의 이야기도 흥미를 자아낸다. 신화 속 이야기나 영웅적 인물의 특별한 사건으로 채워진 역사가 아닌, 평범한 사람들을 통해 그리스와 로마의 속살을 들여다본 책이 나왔다. 미시간대학교…

[박성천 기자가 추천하는 책] 외식의 역사 - 윌리엄 시트웰 지음·문희경 옮김 |2022. 02.19

“어디서 외식을 하든 그 장소가 불러내는 감흥은 다채롭고 다면적이다. 그리고 이런 느낌은 대체로 이주민이 들여온 기분 좋은 결과다. 원래는 한 이주민 공동체가 그 공동체의 사람들을 위한 음식으로 들여온 것이다. 1960년대 북미의 일본인 사회나 1940년대 런던 이스트엔드의 방글라데시 이민자 사회를 예로 들 수 있다. 그러다 그 나라의 주류 사회도 이주민의…

소셜온난화 - 찰스 아서 지음·이승연 옮김 |2022. 02.18

소셜미디어가 처음 등장했을 때, 더 많이 연결되고 더 많이 소통할수록 세상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하지만 현실은 더 무서워졌다. 가짜 뉴스를 내세운 선전선동이 퍼져 나가고 분노는 서로를 찌르는 무기가 됐다. 콘텐츠를 끊임없이 추천해주는 알고리즘에 갇혀 건전하고 다양한 소통은 오히려 찾아보기 힘들다. 게다가 페이스북, 유튜브 같은 거대한 기업들은 …

더 리치 탈무드 - 김정완 외 지음 |2022. 02.18

‘부를 끌어오는 유대인의 지혜’라는 부제가 눈길을 잡아끈다.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민족은 유대인이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책은 ‘탈무드’로 총 63권으로 돼 있다. 그 가운데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고 유대인의 철학을 담은 책이 바로 ‘피르케이 아보트’다. 2500여 년 전 유대인 선조는 부자가 되는 방법을 오늘날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더 리치 탈…

그들의 이해관계- 임현 지음 |2022. 02.17

2014년 ‘현대문학’ 신인추천 통해 작품활동 시작, 2017년 젊은작가상 대상, 2018년 젊은작가상 수상. 짧은 창작기간이지만 주목을 받는 작가로 성장하고 있는 임현은 첨예한 문제의식과 촘촘한 서사를 펼쳐내는 소설가다. 이번에 임 작가가 펴낸 신작 소설집 ‘그들의 이해관계’에는 모두 9편의 작품이 수록돼 있다. 책에는 문학과지성사의 ‘이 계절의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