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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ㆍ북스
잠자는 추억들 파트릭 모디아노 지음, 김화영 옮김 |2022. 04.06

2014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파트릭 모디아노는 생의 근원을 신비한 언어로 탐색하는 작가다. 18세부터 글쓰기를 시작해 1968년 소설 ‘에투알광장’으로 데뷔해 로제 니미에 상, 페네옹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1978년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로 프랑스 권위의 공쿠르상을 수상했으며 2000년에는 폴모랑 문학 대상을 받았다. 모디아노가 노벨상 수상 …

우리는 여전히 삶을 사랑하는가 에리히 프롬 지음, 장혜경 옮김 |2022. 04.06

사회심리학자이자 정신분석학자로 마르크스와 프로이트를 비판적으로 계승했던 사람, 바로 에리히 프롬(1900~1980)이다. 그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현대인이 소외당하는 이유를 밝히고 인간 내면의 해방과 사회 변혁을 추구했다. 이번에 출간된 ‘우리는 여전히 삶을 사랑하는가’는 작가의 미발표 작품 모음집이다. 국제 에리히 프롬 협회 이사이며 에리히 프롬의 마지…

조선의 역사를 만든 인물 찾아 떠나는 시간 여행, 조선을 걷다 |2022. 04.06

역사를 소재로 한 가장 많은 콘텐츠 가운데 하나가 ‘조선’이다. 영화, 드라마, 책을 통해 다양하게 다뤄왔고 앞으로도 무궁무진한 콘텐츠가 제작될 예정이다. 그만큼 조선이라는 나라는 역동성, 오늘의 역사와의 근접성 등에서 다른 소재와 차별성을 지닌다. 조선을 모티브로 한 가장 많은 콘텐츠는 책으로 묶여진다. 인문, 교양, 여행 등 다채로운 시각으로 풀어낸…

무라카미 하루키가 중구난방으로 고른 클래식 앨범 리스트 |2022. 04.02

무라카미 하루키를 이야기 할 때 ‘음악’을 빼놓을 수 없다. 젊은 시절 재즈 바를 운영했다는 건 많이 알려져 있고, 그의 소설이나 수필집에는 재즈, 클래식, 록, 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등장한다. 그의 책을 읽다보면 자연스레 음악을 찾아듣게 되는데, 이 쯤 되니 그가 책에서 언급한 음악으로만 꾸려지는 연주회도 열리고 그의 책 속에 등장하는 음악을 소개…

현대판 노아의 방주…지구의 식물을 지킨다 |2022. 04.02

‘시드볼트’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을까? 대부분은 무슨 말인지 잘 모른다. 그러나 다음의 설명을 듣고 나면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영어로 ‘seed vault’로 표기되는 시드볼트는 ‘씨앗은행’이다. “유사시에 대비하고 생물 다양성을 보존하기 위해 식물의 씨앗을 수집·보관하는 시설”을 일컫는다. 지구 대재앙이 닥쳐 식물이 사라질 때를 대비해 만든 일종의…

이야기 세계 지리-최재희 지음 |2022. 04.01

가수 더 클래식의 ‘마법의 성’이라는 노래가 있다. 마법의 성에 갇힌 공주를 그리는 노래는 신데렐라 성을 환기한다. 사실 신데렐라 성은 디즈니랜드의 랜드마크다. 이곳을 찾는 이들은 신데렐라 성에서 펼쳐지는 레이져 쇼를 관람하며 세계의 여정을 마친다. 아름다운 신데랄라 성은 중세 유럽의 다양한 성을 모티브로 지어졌다. 중세 유럽의 성들은 통치는 물론 방어,…

스님, 고민이 있어요-등명 스님 지음 |2022. 04.01

순천 선암사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천년고찰이다. 한국적 정서를 담고 있는 아름다운 절이다. 봄이면 피어나는 50여 그루의 홍매화와 꽃 잔치를 방불케 하는 벚꽃 등이 눈길을 오래도록 사로잡는다. 선암사에서 출가하고 수행한 등명 스님은 현재 템플스테이를 맡고 있다. 스님이 평화로운 마음에 이르는 길과 선암사의 아름다운 자연, 풍광 이야기를 담은 책을 펴냈다.…

부스러졌지만 파괴되진 않았어-김가을 지음 |2022. 04.01

지난해 4월 편집자에게 한 통의 메일이 도착한다. “이런 글이 출판 가능성이 있는지 궁금해서 매일 드립니다. ‘안네의 일기’ 식으로 피해자 쉼터에서 있었던 일과 과거의 특징적인 기억들을 적고 이를 연결한 글을 이어가려고 생각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맞으며 자라 23세 되던 해 폭력을 못 이겨 아빠를 경찰에 신고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책 ‘부스러…

보통날의 식탁-한솔 지음 |2022. 03.31

도시는 편리하고 풍요롭지만, 때로는 우리를 불안하고 허기지게 만든다. 남들만큼 빠르게 살아내느라 꽃이 피는지 낙엽이 지는지 실감할 겨를도 없이 계절을 스쳐 보내고, 스스로를 먹이는 데 쓸 에너지조차 없어 배달음식과 밀키트로 식탁을 채우곤 한다. 몸과 마음이 헛헛해지는 이런 도시 생활에 지쳐, 작은 시골 마을에 둥지를 튼 전직 푸드스타일리스트이자 귀농인 한솔…

의향·예향·미향…‘무등’으로 사는 광주의 오늘을 읽다 |2022. 03.27

“무등산과 영산강이 없었다면 광주라는 도시가 가능했을까? 불가능했을 일이다. 광주에 머물렀던 선사인들의 흔적은 영산강변에 있다. 씨를 뿌려 농사를 짓고 도구를 만들고 옷과 집을 지어서 살았다. 그리고 춤과 노래로 하늘과 땅에 감사했다. 영산강 주변에 모인 크고 작은 집단은 국가를 이루어 백제와 다른 마한이라는 세력을 형성했다. 새로 들어선 상무지구나 수완지…

산수화가 만든 세계 - 조규희 지음 |2022. 03.26

산수화의 사전적 정의는 ‘산과 물이 어우러진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린 그림’이다. 서양화에서는 풍경화가 역사화나 초상화, 종교화의 배경으로 그려졌다. 그러나 동아시아에서 산수화의 위상은 독보적이었다. 또한 산수화는 아무나 그리는 그림이 아니었다. “산수화로 명성을 얻는 자는 대개 사대부”라는 기록처럼 산수화는 그 규모가 방대해서 주로 지식인들이 그렸다. 동…

우리 책과 한국 현대사 이야기 - 부길만 지음 |2022. 03.26

‘무구정광대다라니경’, ‘직지심체요절’. 각각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판 인쇄물, 최고 금속활자본이다. 우리나라의 유구한 책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문화재다. 현재 K컬처는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의 대표 문화상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K팝, K드라마 등은 한류 열풍을 이끄는 중요 문화자원이다. 그러나 점차 우리나라의 ‘책’ 또한 해외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리얼 페이스 - 치넨 미키토 지음, 민경욱 옮김 |2022. 03.26

현직 의사이기도 한 치넨 미키토의 소설에는 의료 현장이 곧잘 등장한다. 수술 현장의 모습은 읽은 이에게 생동감과 역동성을 부여한다. ‘포스트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칭호와 함께 3년 연속 서점대상 후보에 올랐던 작가인 미키토는 의사라는 직업의 특성상 여느 소설가와는 다른 작품 세계를 선보였다. 이번에 그가 펴낸 소설 ‘리얼 페이스’는 결말을 예측할 수 없는…

탁석산의 공부 수업, 학습효과 쑥쑥…글쓰기·독서·공부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2022. 03.25

공부는 왜 해야 할까? 어떻게 하면 좀 더 잘 할 수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갖고 있는 고민이다. 당장 학업에 열중해야하는 학생들 뿐 아니라, 성인들도 공부에 대한 관심이 많다. 특히 좀 더 나은 일상을 살아가고자 하는 이들은 습관처럼 ‘공부하는 삶’을 염원한다. ‘한국의 정체성이란 무엇인가’ 등을 펴낸 철학자 탁석산이 펴낸 ‘탁석산의 공부 수업’은 …

태양의 저쪽 밤의 이쪽, 명작 탄생 현장서 소설의 본질을 만나다 |2022. 03.25

함정임 작가(동아대 한국어문학과 교수) 하면 소설과 함께 여행이 떠오른다. 끊임없이 여행을 하고, 그 여행의 결과물로 글을 쓴다. 프루스트의 파리, 토마스 만의 베네치아, 카뮈의 루르마랭, 박완서의 아치울 마을, 한강과 박솔뫼의 광주…. 함 작가는 작가들의 공간을 기웃거리며, 작가들이 무엇 때문에 평생을 작품에 매달렸는지 사유한다. 함 작가는 “아름다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