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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ㆍ북스
0인칭의 자리 윤해서 지음 |2019. 10.11

2010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한 윤해서 작가가 ‘0인칭의 자리’를 발간했다. 그동안 작가는 소설집 ‘코러스크로노스’, ‘암송’을 통해 시적인 사유와 현학적인 문체로 주목을 받았다. 이번 작품은 “엄청난 독립성이 느껴지는 작품”이라는 평을 얻은 첫 소설집 ‘크러스크로노스’ 이후 꾸준히 다듬은 장편이다. 윤 작가의 소설을 읽는다는 것은 해석이 가능…

상상 강인한 외 지음 |2019. 10.11

“진정한 시인이 소망하는 자리는 매혹적인 망각과 진정성이라고 생각을 해 본다. 뿌리 깊은 것으로부터 무언가를 갈라놓는 것도 상상인의 자유이고 의지이고 열정일 것이다. “언어는 내면을 포괄할 수 없다. 내면은 말들이 머물지 못하는 곳으로 사람을 이끈다.” “말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출판사 상상인 시선으로 시집 ‘상상’이 발간됐다. 강인한, 양애경, 오태…

희망을 향한 반걸음 김홍걸 지음 |2019. 09.27

최근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에 다시 훈풍이 불지 관심이 집중된다. 북미 실무협상의 진전 여부에 따라 김정은 위원장의 11월 아세안특별정상회의 참석, 제3차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될 수도 있다. 지난 2018년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방문은 한반도 평화시대에 대한 큰 기대를 갖게 했다. 그러나 이후의 상황은 급변했고, 한반도 …

공정하지 않다 박원익·조윤호 공저 |2019. 09.27

최근 90년대생 청년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개인적인지 집단적인지, 부정적인지 열정적인지 예측하기 힘든 사고방식과 더불어 기존의 사회구조나 원칙을 받아들이지 않아 갈등이 잦은 것이 그 원인으로 꼽힌다. 지자체 정책연구기관 연구원 박원익과 여론전문조사기관에서 활동 중인 조윤호가 90년대생들이 원하는 공정함의 원칙을 분석한 책 ‘공정하지 않다’를 펴냈다. 책…

산업혁명의 숨은 주역들 김은환 지음 |2019. 09.27

18세기 산업혁명은 급격한 기술의 발전으로 인류의 삶을 뒤바꿨다. 이 시기 증기 기관을 발명한 제임스 와트처럼 역사에 이름을 남긴 이들도 있었으나, 산업혁명의 완성은 이름조차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혁신가들의 고민으로 이뤄졌다. 4차 산업혁명을 앞둔 지금, 과거 산업혁명 당시를 살았던 이들의 삶과 선택을 담은 책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의 김은환이 산업혁명을…

잘 팔리는 비밀, 초일류브랜드에서 배우다 |2019. 09.27

21세기는 무언가를 파는 시대다. 범박하게 말한다면 인류 역사는 무언가를 팔고 사는 시대였다. 사업가는 소비자에게 물건을 판다. 직장인은 상사에게 기획안을 판다. 대통령은 국민에게 정책과 비전을 팔고, 국회의원은 자신의 공약을 판다. 취업준비생은 입사를 원하는 회사에 자신의 가능성을 판다. 그런데 어떻게 해야 잘 팔 수 있을까. 하루에도 수백개씩 쏟…

세상의 근간을 이루는 평평한 세계의 모든 것 |2019. 09.20

“곡물 농사에서 현대식 수확기들은 넓은 일직선 날은 예측 가능하고 지속적인 환경, 즉 변화 없는 평평함을 요구한다. 1900년경 증기기관을 농기계에 사용했을 때는 땅을 매끈하게 고르고 엔진이 평평하게 유지되도록 돕기 위해 기계 앞쪽에 무거운 룰러를 부착했다. 이 모든 것은 땅의 표면을 발전된 자본주의에서 최대의 수익을 내는 형태로 만들어야 하는 …

감각의 역사 - 진중권 지음 |2019. 09.20

이성이 진리의 근원으로 여겨지면서 철학의 가장자리로 밀려났던 감가학의 역사를 야심차게 복원한 책이 출간됐다. 미학자 진중권이 풀어낸 ‘감각의 역사’는 감각의 위상을 복원하고 이후의 후속 연구에 대한 이론적 단초를 제공한다. 저자가 새롭게 선보이는 ‘감각학의 3부작’의 첫 번째로, 예술의 가치와 정의를 관념적으로 정리하는 것을 넘어 미학적 탐구 범주를 사회…

빛의 과거 -은희경 지음 |2019. 09.20

기숙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함께 생활하는 룸메이트다. 자신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배정되지만 한 방을 쓰는 이들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을 수밖에 없다. 여기에 네 명의 학생들이 있다. 국문과 1학년 김유경의 322호 룸메이트는 화학과 3학년 최성옥, 교육학과 2학년 양애란, 의류학과 1학년 오현수다. 또 한 방 최성옥과 절친인 송선미의 방 417호에는 곽주아,…

넷플릭스의 시대 - 코리 바커 외 지음 |2019. 09.20

최근 등장한 온라인 미디어 스트리밍 플랫폼 ‘넷플릭스’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기존의 TV 방송 시장 점유율이 꾸준히 하향 곡선을 그리는 것과 달리, 2016년 전세계 130여개 국가에서 동영상 서비스를 시작한 넷플릭스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1억4800만여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올해 초 넷플릭스가 국내 2~300만명의 가입자 기반…

문학의 선율 음악의 서술-위화 지음·문현선 옮김 |2019. 09.06

‘가장 세계적인 중국 작가’로 불리는 소설가 위화(余華). ‘허삼관 매혈기’, ‘제7일’, ‘형제’ 등 소설로 이름을 알린 그는 이탈리아 그린차네 카보우르 문학상, 프랑스 문학예술 훈장, 프랑스 꾸리에 엥테르나시오날 해외 도서상 등을 수상하며 중국 문학계의 거장으로 자리잡았다. 위화가 독서와 음악 감상에 관한 생각이 담긴 에세이를 한 데 모은 책 ‘문학…

살인 세대 -그로스먼 등 지음·오수원 옮김 |2019. 09.06

지난 5월 세계보건기구(WHO)가 ‘게임 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하기로 결정했다. 사실상 비디오 게임이 현실적으로 정신질환이나 질병 수준의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 결정으로 전 세계 부모들의 오랜 걱정거리였던 ‘게임이 아이들에게 끼치는 영향’이 다시금 화두로 떠올랐다. 그 영향 중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아이들의 ‘공격성’과 ‘폭력성’. 비디오…

[박성천 기자가 추천하는 책]오래된 우표 사라진 나라들 |2019. 09.06

“우리는 거센 폭풍에 휘말려 밴디먼스랜드 북서쪽으로 떠내려갔다. 위치를 측정해보니 남위 30도 2분이었다. 선원 열두 명은 과로와 식중독으로 죽었고, 남은 선원들도 극도로 쇠약한 상태였다.” 조너선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에 나오는 구절이다. 몇 문단 위에는 배가 난파하고 주인공 걸리버가 어느 해안으로 표류해 목숨을 건지는 장면이 나온다. “그곳은 리리…

책꽂이 투쟁기-김흥식 지음 |2019. 09.06

“이리 재미있습니다. 그래서 출판하는 삶은 즐겁습니다.” 사양산업이라는 출판업을 30년 간 이어온 출판인 김흥식(서해문집 대표)이 ‘책꽂이 투쟁기’를 펴냈다. 스물세 살에 평생 출판을 업으로 삼겠다 다짐하고 서른세 살에 십년 동안 모은 돈으로 출판사 등록을 하고 책을 펴냈다. 그러나 모은 돈을 다 소진한 끝에 다시 돈을 모아 마흔세 살 다시 출판에 도전…

오직 한 사람의 차지 - 김금희 지음 |2019. 09.06

젊은작가상 대상, 현대문학상, 신동엽문학상을 수상한 김금희 작가의 신작 ‘오직 한 사람의 차지’가 나왔다. 멀거나 가까운 이들에게서 어쩌다 발견하게 되는 낯선 모습을 예리하게 관찰해 서사로 풀어낸 소설집이다. 윤성희 소설가의 “나는 이 작가가 잘 쓰는 작가에서 신뢰할 수 있는 작가로 나아갔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표현처럼, 김금희 소설에 대한 반응은 호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