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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ㆍ북스
공존·교감·멘토링…식물이 알려주는 것들 |2022. 04.29

식물은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생명체다. 감각을 통해 주변을 탐색하고 변화된 환경을 감지한다. 한 곳에 고정돼 있기에 식물의 습성을 특정한 ‘행동’과 연계해 표현하는 것이 다소 생소하다. 그러나 식물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행동’하며 상황에 맞게 다르게 생장한다. “식물이 영양소의 이용을 늘리기 위해 공생관계를 맺을 때도 여전히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는 …

작가 22명이 펼쳐놓은 ‘싫어하는 음식’ 퍼레이드…아니요, 그건 빼주세요 |2022. 04.28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 쓴 책은 많지만 싫어하는 것에 대한 책은 별로 없다. 아무래도 싫어하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까다로운 사람이라는 느낌을 주기 쉽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호불호를 논할 때, 음식만큼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드물다. 먹고 싶은 마음은 크지만 재료 등이 몸에 맞지 않아서 일수도 있고, 괜히 마음이 땡기지 않을 수도 있다. 우리는 …

기후 위기…나무와 숲이 건네는 지혜에 답 있다 |2022. 04.23

올 봄에도 어김없이 산불이 발생했다. 특히 지난 3월 울진과 삼척의 산불은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6년 이후 최장 기간 산불로 기록됐다. 이로 인해 2만여 ㏊, 축구장 약 5000여 개가 넘는 면적이 피해를 입었다. 전문가들은 건조한 기후와 울창한 숲이 산불의 피해를 키웠다고 진단한다. 여기에 바람이 불면서 산불이 확산된 점도 한 요인이다. 적게는 몇 …

2022 제13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 임솔아 외 지음 |2022. 04.23

엄마가 초파리에 대해 각별한 애착을 한다는 모티브는 이색적이고 그로테스크하다. 바로 임솔아 작가의 ‘초파리 돌보기’다. 이 작품이 2022 제13회 젊은작가상 대상을 수상했다. 심사경위에서 임 작가의 작품에 대해 “소설 안에서 딸이 병든 엄마에 대한 소설을 어떻게 끝맺어야 할지 고민하는 이야기와 어우러지며 삶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소설쓰기란 무엇인가에 …

코로나 디바이드 시대가 온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지음 |2022. 04.22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디지털, 양극화 공간으로서의 지역, 양극화의 핵심 이해관계자로서의 기업. 이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발생한 양극화의 양상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가 코로나로 인해 극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국가 과학기술정책 수립을 위해 세워진 싱크탱크인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이 지난 2021년 ‘양극화’를 선정해 연구를 진행했다. 그 …

미래가 우리 손을 떠나기 전에, 나오미 클라인 지음·이순희 옮김 |2022. 04.22

전 세계 과학자들은 ‘기후 붕괴’를 막기 위해서 2030년까지 세계는 탄소배출을 절반으로 줄여야 하고, 이후 20년 후인 2050년에는 탄소 배출을 ‘0’으로 줄여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야 지구 온도 상승을 섭씨 1.5도로 막을 수 있다고 한다. 늦어도 30년 안에 인류의 운명이 결정된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그러나 우리의 미래가 달린 기후 정책은 늘 정치…

매일의 일상이 만드는 ‘보이지 않는 축적’이 삶을 바꾼다, 오늘도 자람 |2022. 04.22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를 판소리로 듣는 건 어떤 기분일까. 수십일 동안 고기 한 마리 잡지 못한 ‘노인’이 청새치와 사투를 벌이는 모습을 빠른 장단으로 몰아치며 부르는 대목에 이르면 관객들도 어느 새, 망망대해 바다 위 한 척 배 위에서 노인과 함께 싸우는 입장이 된다. 세계 명작을 판소리로 재해석한 이자람의 작업은 획기적이다. 그는 브레히트의 ‘사천…

지도가 말하는 국경선따라 떠난 지정학 여행, 지도 위의 붉은 선 |2022. 04.21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이 장기화되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 20일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발사했다. 작금의 상황은 자칫 3차 세계대전으로 비화될지 모르는 위기를 맞고 있다. 유라시아의 대표적인 곡창지대인 우크라이나는 땅이 넓고 비옥하다. 그러나 동방으로 진출하는 유럽 열강과 흑해와 지중해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러시아가…

위험한 숫자들 사너 블라우 지음, 노태복 옮김 |2022. 04.16

우리 삶과 떼레야 뗄 수 없는 가운데 하나가 숫자다. 모든 것이 숫자로 표시되고 숫자로 통용되는 게 일반적인 모습이다. 지난 2016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됐을 당시, 사전 여론조사가 결과와 달랐다. 어떤 언론사는 자신들이 지지하고 호감을 가졌던 후보의 당선을 확신했다. 이 같은 양상은 무엇을 말하는가. 인간은 본능적으로 숫자에 민감하고…

건축 오디세이, 혁신·전통·공공…우리는 건축에 어떻게 다가가야 할까? |2022. 04.16

시카고는 물의 도시다. 비록 1871년 대화재가 일어났지만 1893년 세계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대화재라는 화마를 딛고 도시의 건재함을 과시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여기에는 대니얼 버덤이라는 건축가이자 도시계획가의 공로가 있었다. 버덤은 박람회장에서 미시간 호수와 기존의 석호를 다듬어 다양한 물길을 만들었다. 수변을 따라 조경과 보도를 …

우연이 만든 세계 - 션 B. 캐럴 지음, 장호연 옮김 |2022. 04.15

만약 소행성 충돌이 없었다면 인류가 존재할 수 있었을까? 1억년 넘게 지구를 지배해왔던 공룡이 외계에서 ‘우연히’ 날아온 소행성 때문에 사라졌다. 소행성이 30분만 일찍 왔어도 대륙이 아닌 대서양에 떨어졌고, 30분 늦었다면 태평양에 떨어졌을 것이라고 한다. 그렇게 됐다면 공룡의 대멸종은 일어나지 않았을 수도 다른 형태였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지구의 주인…

페스트의 밤 오르한 파묵 지음, 이난아 옮김 |2022. 04.15

여기 한 섬이 있다. 분홍색을 띠는 하얀 돌 때문에 멀리서도 빛이 난다. 여행서에서는 시적으로 묘사된 마법적인 풍경을 지닌 평화로운 섬이다. 이곳은 이슬람교와 그리스 정교회가 비슷한 비율로 나뉘어 있다. 2006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오르한 파묵은 터키가 자랑하는 세계적인 작가다. 노벨상 수상 이후에도 꾸준히 소설을 발표하고 있으며 문학성과 흥행성을 담보…

세계 여행에서 찾은 20가지 행복철학, 방랑할 권리·멍때리기…행복의 비법 찾기 |2022. 04.14

스칸디나비아반도 나라들은 세계행복보고서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노르웨이도 예외는 아니다. ‘자유로운 야외생활’이라 불리는 ‘푸리루프트슬리브’는 노르웨이사람들에게 자연 사랑을 뜻한다. 푸리루프트슬리브는 노르웨이 문화와 사회에서 필수 요소다. 이들은 어린시절부터 자연과 상호작용하는 법을 배우고 스키와 생존기술 등을 배운다. 1957년 개정된 야외 …

동네책방 ‘숨’ 20일 김혜영 작가 북콘서트 |2022. 04.14

2016년 10월 드라마 제작 현장의 부당한 노동행태를 고발하며 세상을 떠났던 고(故) 이한빛 피디. 이 피디의 죽음은 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움과 우리 사회 노동 현장의 부조리를 생각하게 했다. 이 피디의 어머니 김혜영 씨가 이 땅에 다시는 아들과 같은 억울한 죽음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펴낸 에세이가 있다. 바로 ‘네가 여기에 빛을 몰고 왔다’(후…

소리판 뒤흔든 여성 소리광대 삶 그려 |2022. 04.11

국악인이자 가수인 송가인은 이 소설에 대해 “금파의 애절한 소리가 슬픔을 타고 올라 힘이 되어주니, 음악인으로서 이루 말할 수 없이 반가운 작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리의 영과 한이 오롯이 살아나 한 편의 아름다운 가사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소리광대의 삶을 다룬 소설에 대한 송가인의 평이 눈길을 끌었다. ‘선수’는 ‘선수’를 알아보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