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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ㆍ북스
일주일 김려령 지음 |2019. 05.31

결혼 생활에 각자 ‘실패’를 경험한 두 사람이 우연한 계기로 여행지에서 함께 일주일을 보낸다. 힘겨운 일상에서 탈피해 한숨을 돌리기 위해 찾은 이스탄불에서 두 남녀가 만나게 된 것이다. 두 사람은 행복한 일주일을 함께 보내고 조용히 헤어진다. 일상으로 돌아가야 함을 아는 두 사람은 서로의 연락처를 묻지 않는다. 그렇게 몇 년이 흐르고 도연과 유철은 작가와 …

아들러 삶의 의미 알드레이 아들러 지음, 최호영 옮김 |2019. 05.31

세계 심리학의 3대 거장이자 개인심리학 창시자인 알프레드 아들러가 쓴 마지막 노작 ‘아들러 삶의 의미’가 발간됐다. 책은 아들러의 마지막 대작으로 타인을 위해 기꺼이 헌신하려는 공동체 감정의 진정한 의미와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개인의 역할을 돌아보게 한다. 인간은 누구나 혼자 살 수 없다. 아들러는 공동체 감정(공동체 의식)을 삶의 과제로 꼽는다. 그는 “…

“죽음 앞에 선 인간의 선택에 관한 이야기” |2019. 05.27

‘이야기꾼’, ‘흥행보증수표’ 작가 정유정이 신작 장편을 들고 돌아왔다. 정 작가가 3년 만에 펴낸 소설은 ‘진이, 지니’(은행나무). 판타지 장르에 가까운 소설은 사육사의 영혼이 유인원 보노보의 몸으로 들어가면서 전개되는 이야기다. 책 출간 소식을 듣고 기자는 오랜만에 작가에게 전화를 했다. 예상했던 대로 바로 연결이 되지 않았다. 다행히 얼마 후 …

‘서툴지만 진심을 다했던 시간들’ 이정록 대표작 한눈에 |2019. 05.27

신비로운 느낌의 ‘생명나무’와 ‘나비’ 시리즈는 사진작가 이정록(49)의 대표 작품이다. 사진을 보고 있으면 몽환적인 기분에 빠져들고, 촬영 과정이 궁금해진다. 더불어 작품에 대한 작가의 이야기도 듣고 싶어진다. 이정록 작가가 사진 에세이집 ‘수상한 풍경-재현에서 표현으로’(눈빛)를 펴냈다. “주류에서 벗어나 줄곧 ‘오솔길’ 을 걸으며 사진을 찍어왔다”…

타인에게 방해받지 않는 나만의 공간을 꿈꾸며… |2019. 05.24

‘타인에게 방해받지 않는 나만의 공간을 갖는 것’은 누구나 꿈꾸는 로망이다. 넓거나 근사하지 않아도, 내 취향이 고스란히 반영돼 맘 편히 쉬고 좋아하는 것들을 할 수 있는 곳을 갖는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 “내가 하고 싶은 일만 하겠다”고 결심하며 교수직을 떠난 문화심리학자 김정운은 나이 50이 넘어 교토의 미술대학을 다녔다. 4년간의 유학을 마치고 …

대표 간신 9인을 통해 본 권력의 맨 얼굴 |2019. 05.24

“나라를 망치는 데에는 한 사람이면 충분하다”라는 말이 있다. 바로 ‘송사’에 나오는 유명한 격언이다. 사실 역사를 돌아보면 왕을 좌지우지하며 나라를 패망으로 이끌었던 이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왕 곁에만 간신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후계자 수업을 받는 이들 주위에도 간신은 들끓었다. 지금도 예외는 아니다. 그렇다면 왜 간신은 사라지지 않는 것일까. …

새로 나온 책 |2019. 05.24

▲부모가 된다는 것의 철학=모든 부모들과 예비부모, 자식들이 마주치는 부모-자식 관계에 대한 의문들에 철학자 진 커제즈가 경험에서 비롯한 통찰을 담아 대답한다. ‘아이를 가지는 일이 왜 특별한지’부터 시작해 ‘산고가 끔찍하기만 한 일인가’, ‘아이를 위해 어떤 거짓말을 해야 하는가’, ‘다 큰 아이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 등 부모들이 가지는 18개 …

어린이·청소년 책 |2019. 05.24

▲와그르르 와그르르=밤마다 집 아래 으슥한 곳에 살고 있는 악어를 돌보기 위해 아이는 장화를 신고 보호모, 양동이, 나무 막대기와 자루를 들고 계단을 내려간다. 악어는 아이를 보고 입을 쩍 벌리지만, 아이는 커다란 칫솔과 이쑤시개를 꺼내든다. 나오키상 수상자 네지메 쇼이치의 글과 일러스트레이터 고마쓰 신야의 그림으로 두려움을 이겨내고 스스로 해내는 능력과 …

공기 파는 사회에 반대한다 장재연 지음 |2019. 05.24

유명한 설화인 봉이 김선달이 대동강 물을 팔아다 돈을 벌었다는 이야기는 ‘공공재나 다름없는 물을 팔아먹는다’며 김선달을 사기꾼의 대명사로 만들었다. 이를 비웃는 것도 잠시, 어느새 ‘알프스에서 길어 온 물’에 기꺼이 지갑을 여는 시대가 됐다. 최근 세계 곳곳이 미세먼지로 공기질이 나빠지면서 비로소 물을 넘어 ‘공기’를 파는 시대로 접어들었다. 최신 맥주 …

사랑이 가벼워진 시대, 참사랑은 무엇인가 |2019. 05.24

미국의 천재 시인으로 일컫는 에밀리 디킨슨(1830~1886)은 사랑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사랑에 흥미를 잃으면, 다른 물건들처럼 우린 사랑을 서랍 속에 넣는다”고. 시인의 말처럼 서랍을 열면 안에는 소중한 물건들이 있기 마련이다. 사진이나 열쇠, 명함, 메모지 같은…. 그것들은 한때는 소중했지만 차마 버리지 못하는 물건들이다. 아마 사랑도 그와 같…

미로 하창수 지음 |2019. 05.24

때는 2041년, 14년 전에 보낸 메일이 도착했다. 그것은 다름아닌 시간을 넘어 찾아온 죽은 아버지의 유작 소설. 주인공 미로는 그렇게 돌아가신 아버지로부터 한 통의 메일을 받는다. 아버지는 물리학자이면서 ‘닥터 클린워스’라는 필명으로 과학소설을 쓰는 베스트셀러 작가였다. 메일에 첨부된 아버지의 유작 소설을 읽은 미로는 소설의 이야기가 점차 현실이 돼가는…

그분을 생각한다 한승헌 지음 |2019. 05.24

‘1세대 인권 변호사’는 한승헌 변호사를 지칭하는 대표적인 말이다. 한 변호사는 독재정권 아래서 탄압받는 양심수와 시국사범을 변호하고 민중화, 인권운동에 매진했다. 남정현의 ‘분지’ 사건을 비롯해 동백림 간첩단 사건, 월간 ‘다리’ 사건 등 한국현대사 속 굵직한 사건들의 변론을 도맡았던 그가 27명의 ‘잊을 수 없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책으로 엮었다.…

세계문화유산 ‘대흥사’ 소재로 시집 발간 |2019. 05.23

세계문화유산인 해남 대흥사를 주제로 한 시집이 발간돼 눈길을 끈다. 사찰을 소재로 한 권의 시집을 펴내는 일도 이례적이지만, 세계문화유산인 천년고찰을 소재로 60여 편의 작품을 엮어낸 것 자체가 이채롭다. 강진 출신 김재석 시인이 이번에 펴낸 ‘대흥사는 천강에 얼굴 내민 달이 꿈이다’(사의재)는 대흥사에 관한 모든 것들을 시로 담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시간’과 ‘기억’의 단상 정갈한 시어로 형상화 |2019. 05.22

“하늘이 잘 보이도록 머리를 내밀었다/ 몸속에 감춘 길은 한낮 궤적일 뿐/ 스스로 고립될 때까지 수많은 기착지를 떠나와야 했다/ 밤에 어울리는 어둠은 새 떼의 수온으로 스며들고/ 발길질에 걷어차인 돌에 날개가 돋아났다/ 목구멍 깊이 멈춘 숨소리들은/ 서슬 푸른 뼛속까지 잠을 가둔 채/ 수천 년을 밤으로 귀결시켰다…”(‘돌이라는 새’ 중에서) 군산 출신 조…

[박성천 기자가 추천하는 책] 정신위에 지은 공간, 한국의 서원 김희곤 지음 |2019. 05.17

“필암서원은 평지에 배치되어 외부에서는 내부의 공간 구성이 드러나지 않는다. 필암서원 배치의 가장 큰 특징은 누각과 강당이 남쪽을 바라보는 듯하지만 공간적으로 사당을 향해 열려 있다는 것이다. 이는 김인후 선생이 평소 주창한 예의 공간을 실현하기 위함이다. 누각은 들판을 바라보는 듯하지만 공간적으로는 사당을 향해 고개를 숙이고, 강당은 마당을 두고 사당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