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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문화시민
[이제는 문화시민] <17> 바스티유 오페라 |2016. 12.21

프랑스 파리 12구 바스티유 광장에 가면 모던한 분위기의 아담한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얼핏 보면 현대미술을 전시하는 미술관 같다. 하지만 가까이 다가서자 ‘바스티유 오페라극장’(Bastille Opera·이하 오페라 바스티유)이란 글자가 선명하다. 파리 국립 오페라단이 상주하는 국립 오페라 극장이다. 고풍스런 느낌의 여느 오페라 극장과는 다른 투명유리의 …

모네가 꾸민 ‘꽃의 정원’ 모네 향기 가득하네 |2016. 12.07

프랑스 출신의 거장 클로드 모네는 대중들이 사랑하는 대표적인 인상파 작가다. 그래서일까. 파리를 찾은 전 세계 관광객들이 필수 코스로 찾는 명소가 있다. 모네가 살던 집과 정원이 있는 곳, 바로 지베르니다. 파리에서 자동차로 약 1시간30분 정도 걸리지만 연중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인구가 500명에 불과한 지베르니는 마을 전체가 클로드 모네의 ‘작…

[이제는 문화시민] <16> 파리 오랑주리 미술관 |2016. 12.07

클로드 모네(1840∼1926)의 초대형 ‘수련’ 연작을 처음 접한 건 지난 2010년 일본 나오시마 지추(地中)미술관에서였다. 화이트 톤의 전시실 벽면을 단 3점의 ‘수련’으로 채운 웅장한 작품 크기와 디스플레이에 문화적 충격을 받았다. 특히 미술관 주변에 조성된 수련 연못을 본 순간 감탄이 절로 터져 나왔다. 프랑스 지베르니의 클로드 모네 재단에서 ‘분…

[이제는 문화시민] <15> 퐁피두센터 |2016. 11.23

지난 7월초 오전 9시, 파리 퐁피두 센터를 찾은 기자는 예상치 못한 광경에 당황했다. 전날 지인이 일러준 대로 아침 일찍부터 서둘렀지만 이미 퐁피두센터 앞 광장은 입장을 기다리는 수백 여 명의 사람들로 활기가 넘쳤다. 하루 평균 방문객이 2만 5000여 명에 이른다는 말이 떠올랐다. 부지런을 떤 보람도 없이 30여 분을 기다린 끝에 가까스로 입장할 수 있…

[이제는 문화시민]<14>오르세미술관 |2016. 11.09

미술애호가에게 파리는 한번쯤 방문하고 싶은 로망의 도시다.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퐁피두 센터 등 내로라 하는 미술관이 한 곳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루브르가 선사시대의 예술품에서 근대 미술품까지 아우르는 컬렉션을 소장하고 있다면 오르세는 19∼20세기 초(1848∼1914년)의 미술품, 퐁피두는 20세기 이후의 현대미술품을 품고 있다. 말하자…

[이제는 문화시민] <13>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2016. 10.26

“노래를 부르다 보면 일상의 스트레스들이 몸밖으로 빠져 나가는 것 같아요,” 런던 동부의 EC1에 거주하는 포티니 베고티스(Fotini Vergotis)는 매주 월요일 저녁을 손꼽아 기다린다. 지난해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London Sympony Orchestra·이하 LSO) 커뮤니티 합창단(Community Choir)에 참가하면서 부터다. 노래…

사라 캠프벨 V&A 교육부 디렉터 “아트·디자인·퍼포먼스 우리 미술관의 다른 점” |2016. 10.12

“아트·디자인·퍼포먼스.” V&A의 문화예술교육을 총괄하고 있는 교육부 디렉터 사라 캠프벨(Sarah Campbell)은 다른 미술관과의 차별성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자칫 시대에 뒤떨어질 수 있는 과거의 예술품(아트)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디자인한 전시와 프로그램(Design)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생생한 미적 즐거움(퍼포먼스)을 제공하고 있다는 …

[이제는 문화시민]<12>선진예술교육현장 탐방 |2016. 10.12

하지만 런더너(Londoner·런던 시민)들이 좋아하는 미술관이 또 하나 있다. 바로 빅토리아 & 앨버트 미술관(Victoria & Albert Museum·이하 V&A)이다. 대영 박물관이나 테이트 모던 미술관에 비해 인지도는 조금 낮지만 영국인들에게는 보석과 같은 존재다. 아시아에서부터 유럽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장식 예술품(각종 공예품, 복식, 도자기…

셰익스피어 고향 ‘스트랫포드 어폰 에이번’ |2016. 09.28

스트랫포드 어폰 에이번은 셰익스피어의 출생지이자 생을 마감한 곳이다. 시내를 돌아다니다 보면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되돌아간 듯한 착각이 든다. 한해 500만 명이 찾는 스트랫포드 어폰 에이번이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자리 잡게 된 데에는 셰익스피어생가재단(Shakespeare Birth place Trust·이하 생가재단)의 공을 빼놓을 수 없다. 한…

[이제는 문화시민] <11> 로얄셰익스피어컴퍼니 |2016. 09.28

지난 4월23일 저녁, 영국 스트랫포드 어폰 에이번의 로얄셰익스피어컴퍼니(Royal Shakespeare Company). 올해로 68세를 맞은 영국의 찰스 왕세자는 수많은 관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무대에 등장, ‘햄릿’의 명대사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To be, or not to be. That is the question)’를 읊었다. BB…

세계적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 |2016. 09.07

세계적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사진〉은 1984년 전세계에 생중계된 ‘굿모닝 미스터 오웰’ 이전만 해도 국내에서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한 작가였다. 남들이 하지 않는 미친 짓과 기행을 일삼는 전위예술가 정도로 막연히 알려졌을뿐이다. 그러나 당시 뉴욕과 파리, 베를린, 서울을 우주중계로 연결해 국내에 KBS TV로 그의 예술세계가 쏟아지자 백남준은 한…

[이제는 문화시민]<10>백남준아트센터 |2016. 09.07

5년 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그때’의 감동은 현재 진행형이다. 미국 워싱턴 국립미술관에서 백남준 선생(1932∼2006)의 추모전을 관람하다니. 지난 2011년 4월 미국 출장길에 ‘정보’를 듣고 짬을 내 들른 백남준 특별전 ‘하나의 촛불, 그리고 촛불 영상’(One Candle, Candle Projection)은 세계적인 거장을 기리는 헌정의 공간이었…

[이제는 문화시민]<11>-충무아트센터 |2016. 08.24

서울시 중구 충무아트센터(대표·김승업)를 찾던 날, 로비에 들어서자 ‘서양 미술사 아틀리에’라는 큼지막한 현수막이 눈에 들어왔다. 지난 6월 28일부터 1층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회의 타이틀이었다. 여름방학을 맞아 원시미술부터 20세기 추상미술까지 서양미술사의 한 획을 그은 명작 60여 점을 중구 관내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선보이는 일종의 미술교육 프…

부산 영화의전당은? |2016. 08.11

지난 2011년 9월 개관한 영화의전당은 부산영화제의 전용관이자 시민들의 문화사랑방으로 방문객이 끊이지 않는다. 뛰어난 조형미를 자랑하는 영화의 전당은 낮에는 웅장함으로, 밤에는 화려함으로 변신한다. 세계적인 건축설계회사인 오스트리아의 ‘쿱 힘벨부라우’사의 설계안으로 건립된 국내 유일의 해체주의풍 건축작품으로 9층 높이의 시네마타운, 사무실과 자료실이…

[이제는 문화시민]<10>부산 영화의전당 |2016. 08.11

“대학생인 형 지우가 먹을 것을 놓고 중학생인 동생 현우와 싸우는 장면은 조금 설득력이 부족한 것 같아요. 재난위기상황이지만 빵을 동생한테 양보하지 않는 형의 모습은 너무 어린 아이처럼 보여요” “방사능 유출과 같은 재난 영화는 사실 새롭지 않은 주제예요. 시나리오상의 대피소(지하벙커)를 찾는 것도 그렇고 밀폐된 공간에서 조명을 기술적으로 사용하는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