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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문화 원류를 찾아서
조국을 멸망으로 이끈 사랑 … 베트남의 낙랑공주 |2013. 07.08

“나는 그 옛날 미 쩌우 이야기를 말 하려네/ 심장이 잘못하여 머리 위에 놓이니/ 어처구니없게도 신의 석궁이 적의 손에 넘어가/ 국가의 사명이 바다 속 깊이 가라앉았네.”(베트남의 한 시인) 이 시의 배경은 공주 미 쩌우(My Chau)와 왕자 쫑 투이(Trong Thuy)의 사랑 이야기다. 전쟁과 음모에서 비롯된 비극적인 전설이다. 믿었던 남편에게 배…

1년 하루 … 옛사랑과 금기 없는 하룻밤 ‘사랑시장’ |2013. 07.01

베트남은 중국 다음으로 소수민족이 많은 나라다. 우리가 알고 있는 베트남 사람들은 대부분 비엣족으로 85% 이상을 차지한다. 나머지 53개 소수민족은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북부 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베트남 전역에서 생활하고 있다. 상당수 베트남 소수민족은 아직도 그들만의 문화와 언어, 생활방식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베트남 최북단 동반(Dong …

“명나라 물리쳐라” 호수의 금거북이가 神劍 건네줘 |2013. 06.24

베트남 수도 하노이(Hanoi)는 베트남 사람들에게 그 자체가 역사인 곳이다. 하노이는 ‘두 강 사이의 마을’ 또는 ‘물 가운데 마을’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20여 개의 크고 작은 호수가 도시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도시가 개발되기 전에는 100여 개의 호수가 있었다고 한다. 그만큼 호수에 얽힌 전설·설화도 많다. 하노이에서 가장 유서 깊은 호수…

물과 산이 만나 낳은 100개의 알 … 다민족 시조 |2013. 06.17

‘아시아 문화 원류를 찾아서’가 두 달간의 인도차이나 반도 ‘캄보디아’ 이야기를 마치고, 이웃 나라 ‘베트남’으로 향한다. 캄보디아와 베트남은 인도차이나 반도에 국경을 맞대고 위치해 있지만 문화의 뿌리가 크게 다르다. 캄보디아가 인도의 문화를 많이 받아들이면서 힌두사상에 그 뿌리를 뒀다면 베트남은 유교적 사상이 깊게 박혀 있다. 중국과 국경을 마주하면서 한…

⑦ 메콩강 돌고래와 전설 |2013. 06.10

메콩(Mekong)강은 중국 티벳에서 발원해 미얀마·라오스·태국·캄보디아·베트남을 거쳐 남중국해로 흐르는 동남아시아 최대의 강이다. 캄보디아 중앙을 관통하는 메콩강은 캄보디아인에게는 생명의 젖줄이자 삶과 문화의 터전이다. 그만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도 많다.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차를 타고 메콩강을 따라 북서쪽으로 6시간 가량 달리면 캄퐁참(Kamp…

크메르 왕국의 번영 손짓·몸짓으로 기원 ‘천상의 춤’ |2013. 06.03

캄보디아 씨엠립에 있는 앙코르와트(Angkorwat) 사원에 들어서면 서로 다른 두 가지 조각상과 부조가 눈길을 끈다. 하나는 입구를 지키고 서있는 머리가 7개 달린 거대한 나가상이고, 또 다른 하나는 앙코르와트 곳곳에 섬세하게 새겨진 압사라(Apsara) 부조다. 묘하게 몸을 꼰듯한 요염한 모습으로 새겨진 압사라는 풍만한 가슴과 한 손에 휘감을 수 있…

■ 왕비가 복원한 압사라 댄스 |2013. 06.03

압사라 댄스는 크메르 왕국의 번영을 기원하는 일종에 의식이었다. 크메르 왕국 문명 중 가장 화려한 문화로 꼽히기도 한다. 압사라 댄스는 1431년 찬란했던 크메르 왕국의 멸망과 함께 사라진다. 크메르 왕국을 침략한 타이족은 문화재는 물론 압사라 무희들의 명맥을 끊어버렸다. 타이족 침략 이후 압사라는 사원 부조로 남아 명맥을 이어왔고, 캄보디아는 사원을 …

원수의 딸을 사랑한 男子 … 그를 기다리다 돌이 된 女子 |2013. 05.27

‘껑으라이와 르떠싸잉의 이야기’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관한 전설이다. 악마의 엇나간 사랑에서 싹튼 비극은 자식들에게 이어지고, 이루어질 수 없는 운명에도 불구하고 한 남자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여자는 망부석이 되면서 끝을 맺는다. 질그릇의 원료가 되는 황토의 빛깔이 아름다운 도시 캄퐁츠낭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북쪽으로 약 90㎞가량 떨어져 있다…

최대 질그릇 생산지 ‘캄퐁츠낭’ |2013. 05.27

‘캄보디아의 가마.’ 주황색이 아름다운 도시 캄퐁츠낭은 캄보디아 전역에서 사용되는 질그릇의 최대 생산지다. 캄퐁츠낭이라는 지명도 츠낭(도자기·그릇)과 캄퐁(항구)이 합성돼 만들어졌다. 그릇의 항구인 셈이다. 마을사람 대부분은 아직도 집에서 물레를 돌리는 전통기법으로 질그릇을 빚는다. 도공들은 대를 이어 농사일과 함께 그릇을 만들어 왔다. 캄퐁츠낭 어…

한 여인의 佛心이 만든 사원 … 프놈펜 역사·종교·문화 집약 |2013. 05.20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Phnom Penh)은 도시 전체가 언덕이 없는 평지로 이뤄졌다. 가장 높은 언덕에는 캄보디아 불교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프놈펜 최초의 사원 왓프놈(Wat Phnom)이 자리하고 있다. 왓프놈은 시내 중심부 언덕에 위치해 있기도 하지만 도시 전체가 평평한 탓에 유독 눈에 들어온다. 언덕에 사원이 놓여 있는 것도 캄보디아 다른 지역…

神과 함께하는 명절 ‘쫄츠남’ |2013. 05.20

캄보디아의 새해는 양력 4월14일부터 시작한다. 인도 문화의 영향을 받은 탓이다. 캄보디아 최대 명절인 쫄츠남(매년 양력 4월14∼16일) 기간에는 많은 캄보디아인들이 고향과 가족을 찾는다. 마을은 명절 분위기로 들뜨고, 인근 사원에서는 각종 행사가 열린다.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물을 뿌리기도 하는데, 이는 그 사람의 나쁜 기운을 몰아내는 의식이라고 한다. …

어머니 극락왕생 빌며 헌정 … 자야바르만 7세의 孝心 |2013. 05.06

‘나무의 정령들과 천년을 함께해온 따 프롬(Ta Prohm).’ 앙코르 톰에서 약 1㎞ 떨어져 있는 따 프롬 사원을 만나기 위해서는 정글 같은 울창한 나무 숲을 한참 달려야 한다. 처음 만나는 따 프롬 사원은 폐허 그 자체였다. 하늘을 찌를듯한 스펑나무가 육중한 무게로 사원 지붕을 억누르고, 한편으로는 기둥이 되어 사원을 지탱하고 있었다. 거대한 거…

크루국 왕위 놓고 벌인 비극의 18일간 ‘형제전쟁’ |2013. 04.29

앙코르와트(Angkor Wat) 1층 회랑 벽면의 부조는 앙코르와트 전체 유적 중에서도 압권이다. 높이 2m, 가로 187m, 새로 215m의 직사각형 형태인 회랑은 중앙에 문을 두고 양면으로 분리된다. 회랑 안쪽은 벽, 바깥은 사각 기둥이 지지하는 형태로 그 위에 지붕이 얹혀있다. 자이야바르만 2세는 1층 회랑 벽면의 동서남북 각 면을 이등분하고, 서…

‘우유바다’ 불멸의 약 구하려 손잡고 … 배반하고 … 신과 악마가 보여준 욕망 |2013. 04.19

캄보디아 씨엠립(Siem Reap) 중심부에서 앙코르와트(Angkor wat) 입구까지는 차량으로 채 10분이 걸리지 않았다. 씨엠립 어디에서도 앙코르 유적보다 높은 건물은 보이지 않는다. 해자(垓子·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성이나 사원 주위에 둘러 판 못)가 사원 주위를 감싸고 있다고 해서 ‘물 위에 뜬 사원’이라고 불리는 앙코르와트. 앙코르와트를 보…

인도차이나 반도 ‘천년의 이야기’ |2013. 04.19

인도와 중국 고대문화권의 교류점이자 동서문명의 통로인 인도차이나 반도의 캄보디아와 베트남. 광주일보는 2015년 문을 여는 국립 아시아문화전당에 무엇을 담아야 진정한 ‘아시아의 문화 전당’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 그 출발로 광주일보는 지난해 창사 60주년을 맞아 아시아 각국의 이야기를 쫓는 대하 기획시리즈 ‘아시아 문화원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