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비위 논란 … 김이강 서구청장 도덕성 검증해야”
민주 광주 서구청장 예비후보들
“공관위가 묵인…단호한 징계를”
김 청장 “흑색선전 난무에 유감”
2026년 03월 11일(수) 21:25
광주 서구청장 경선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이 현 김이강 서구청장의 사생활 논란을 거론하며 당 차원의 도덕성 검증을 촉구했다.

11일 조승환 서구청장 예비후보는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이강 현 구청장을 겨냥해 당 차원의 도덕성 검증과 단호한 징계 조치를 요구했다. 이날 배포된 회견문에는 김영남, 서대석 예비후보가 공동으로 이름을 올렸지만, 회견장에는 조 후보 홀로 모습을 드러냈다.

조 후보는 “과거 성 비위 논란이 있었음에도 공천관리위원회가 이를 묵인하는 것은 공정 경선 원칙을 훼손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조 후보는 “성 비위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음에도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에서는 해당 사안을 거론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당의 윤리 기준과 공정 경선 원칙을 훼손하는 매우 심각한 사안이다. 당의 윤리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될 경우 컷오프 등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김 구청장 측은 “서구 발전을 위한 건강한 정책 대결은 실종되고, 오로지 상대를 깎아내리기 위한 전형적인 흑색선전만 난무하고 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그는 광주일보와의 통화에서 “해당 사안은 이미 4년 전 선거 당시 경찰과 검찰의 혹독한 조사를 거쳐 완벽하게 무혐의로 결론이 나 기소조차 이뤄지지 않은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따라 당내 윤리심판원에서도 일찌감치 기각 결정을 내려 당 안팎의 검증이 모두 끝난 문제라는 것이다.

그는 “의혹을 제기했던 상대방을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으로 고소해 법정 다툼을 벌였고, 결국 대법원 민사 소송에서 최종 승소하며 결백을 법적으로 완벽하게 입증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법원판결까지 마무리돼 진실이 밝혀진 사안을 선거철이 다가오자 또 다시 들춰내는 것은 명백히 불순한 의도가 깔린 낡은 정치 공세”라면서 “구민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선거는 진흙탕 네거티브가 아니라 지역의 미래 비전과 민생 정책을 두고 경쟁하는 생산적인 축제의 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배포된 회견문에 이름이 적시된 김영남 예비후보 측은 사전에 기자회견이 열린다는 사실은 물론 구체적인 내용조차 전혀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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