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해 로드, 윤재운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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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가운데 거의 상상으로만 남아 있는 나라가 있다. 역사서에서도 많이 다뤄지지 않은데다 학술서나 연구서도 적은 편이다. 바로 발해다.
1996년 서태지와 아이들이 ‘발해를 꿈꾸며’를 발표하며 통일에 대한 염원을 환기한 바 있다. ‘발해를 꿈꾼다’는 것은 표면적으로는 통일에 대한 바람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원대한 꿈과 비전일 수 있다.
지금껏 역사는 대체로 왕조사를 중심으로 기술돼 왔다. 왕들의 업적과 정치권력, 암투 위주의 역사를 다룬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발해 로드’는 길을 매개로 발해를 접근한다. 윤재운 대구대 역사교육과 교수가 펴낸 ‘발해 로드’는 이동의 역사로 만나는 발해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저자는 지난 20여 년 답사를 매개로 얻은 결실을 이번 책에 담아냈다.
언급한대로 발해는 교과서 속 몇 줄로만 언급돼 있었다. 고구려 패망 이후 건립됐고 당과 교류했지만 거란에 의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저자는 그러한 관점을 거부하며 발해를 ‘길 위에서 이해해야 할 국가’로 상정하고 접근한다. 흥미로운 지점은 ‘영토의 국가’ 개념이 아닌 ‘네트워크의 국가’로 바라보는 시각이다.
저자는 모두 4개의 길을 따라가며 발해를 이야기한다. 서부 네트워크, 북부 네트워크, 남부 네트워크, 해상 네크워크가 그 것이다.
저자는 네트워크는 “경제적 역권 간의 사람·물자의 이동 체계”로 규정한다. 구체적으로 ‘관계성’에 기반한 다채로운 연결 기능이다. 저자는 네트워크의 실체 규명은 무엇보다 “발해사의 역사적 위상”과도 직결된다고 본다. <평사리>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1996년 서태지와 아이들이 ‘발해를 꿈꾸며’를 발표하며 통일에 대한 염원을 환기한 바 있다. ‘발해를 꿈꾼다’는 것은 표면적으로는 통일에 대한 바람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원대한 꿈과 비전일 수 있다.
언급한대로 발해는 교과서 속 몇 줄로만 언급돼 있었다. 고구려 패망 이후 건립됐고 당과 교류했지만 거란에 의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는 것이 대부분이다.
저자는 모두 4개의 길을 따라가며 발해를 이야기한다. 서부 네트워크, 북부 네트워크, 남부 네트워크, 해상 네크워크가 그 것이다.
저자는 네트워크는 “경제적 역권 간의 사람·물자의 이동 체계”로 규정한다. 구체적으로 ‘관계성’에 기반한 다채로운 연결 기능이다. 저자는 네트워크의 실체 규명은 무엇보다 “발해사의 역사적 위상”과도 직결된다고 본다. <평사리>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