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내야수 한준희 “천금 같은 기회, 막내에겐 매일이 공부”
[KIA 오키나와 캠프]
데일 등 국대 차출에 콜업…연습경기 등서 실전 경험
2026년 03월 04일(수) 08:20
1군 캠프에서 프로 데뷔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루키’ 한준희가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의 ‘아기 호랑이’ 한준희의 하루하루가 즐겁다.

퓨처스 코치 캠프에서 프로 데뷔를 준비했던 ‘2026 루키’ 한준희는 지난 28일 오키나와로 캠프 장소를 옮겼다.

내야수 제리드 데일이 호주 WBC 국가대표팀에 소집되면서 한준희에게 1군 스프링캠프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한준희는 “올지 몰랐는데 소식을 듣고 기분이 좋았다. 정신은 없지만 기분은 좋다”며 “대선배님들이 많아서 긴장되지만 잘 챙겨주셔서 감사하다”고 언급했다.

TV에서 보던 선배들과 동료로 생활하면서 보는 것만으로도 한준희는 배우고 있다. 수비에 자신 있는 만큼 내야 전포지션에서 안정감 있는 수비를 자랑하는 박민에 특히 눈길이 간다.

한준희는 “박민 선배를 많이 보고 있다. (박민이) 트리플 플레이도 했는데 신기하기도 하고 나도 나중에 해보고 싶다. 내가 그 상황이었으면 급해서 에러 나왔을 것 같다. 많이 보고 배우겠다”고 이야기했다.

한준희는 1군 캠프 콜업과 함께 연습경기에도 교체 멤버로 나가 실전 경험도 쌓고 있다. 1일 한화전에서 한 타석을 소화하면서 우익수 플라이를 기록했고, 삼성과의 경기에서는 대주자로 그라운드에 오르기도 했다.

한준희는 “3볼에서 타격해서 파울이 나왔다. 과감하게 돌린 것 같아서 좋은데 출루를 못 한 것은 아쉽다”며 “비시즌에 함평에서 웨이트하면서 지내다 보니 7㎏가 늘었다. 살이 찌면서 힘이 붙은 것 같다. 타구도 더 멀리 나가고, 2군 연습경기에서도 멀리 쳤다. 기술적으로는 힘 빼고 더 여유 있게 칠 수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한준희는 지난 11월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서 힘을 실어서 타격할 수 있도록 앞다리에 신경 쓰라는 이범호 감독의 주문을 받았다. 그 부분을 생각하면서 체중을 늘리자 저절로 힘이 붙었다.

한준희는 “수비도 마무리캠프 보다 더 좋아졌다. 하루하루 지나면서 좋아지고 있다”며 “내야가 없으면 빈자리 채워주고 백업으로 팀에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왔다. 에러 없이 투수들 잘 도와주고, 선구안에 신경 써 출루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고치에서 진행된 KIA의 퓨처스 캠프는 3일 마무리됐다.

고치에서 훈련했던 외야수 이창진이 오키나와로 이동해 5일 KT전과 6일 LG전에서 실전 점검을 받는다.

/오키나와 글·사진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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