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의 봄길 달리며 3·1 정신 되새겼다
[제61회 광주일보 3·1절 전국마라톤대회]
화순파크골프장 일원서 하프코스·10㎞코스 진행
청소년부터 중노년층까지…태극기 들고 힘찬 질주
2026년 03월 02일(월) 21:00
3·1절 107주년을 맞은 1일 화순군 청풍면 화순파크골프장 일원에서 열린 ‘제61회 광주일보 3·1절 전국마라톤대회’에서 하프코스 출전자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3·1절을 맞아 전국에서 모인 러너들이 남도의 봄길을 달리며 독립 정신을 되새겼다.

호남을 대표하는 마라톤 대회로 자리매김한 ‘제61회 광주일보 3·1절 전국마라톤대회’가 지난 1일 화순파크골프장 일원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하프코스(4회전)와 10㎞코스(2회전)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화순 홍수조절지를 순회하는 코스를 달리며 준비해 온 기량을 발휘했다.

초봄의 쌀쌀한 날씨에도 현장에는 뜨거운 열기가 가득했다.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우비를 걸치거나 민소매 차림으로 각오를 다지는 등 참가자들 각자의 방식으로 대회를 준비하는 열정이 돋보였다.

출발을 앞두고 러너들은 기대감이 가득한 얼굴로 제자리 뛰기를 하며 몸을 풀었다.

‘대한민국 만세’ 삼창 후, 레이스가 시작되자 참가자들은 힘차게 코스로 뛰어들었다.

이번 대회에는 청소년부터 중노년층까지 남녀노소 다양한 이들이 참가했다.

또한 태극기를 들거나 두른 참가자, 태극기를 프린팅한 옷을 입고 달리는 러너 등이 눈길을 끌며 3·1절의 의미를 더했다.

하프코스 남자부에서는 박종관(41)씨가 1시간 14분 9초48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하프코스 여자 1위에는 1시간 29분 20초53을 기록한 김유진(53)씨가 이름을 올렸다.

10㎞에서는 양정모(40)씨가 34분 04초97로 남자부 우승을 차지했고, 여자부에서는 이현주(46)씨가 39분 57초21의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이날 대회에서는 의미 있는 장면들도 이어졌다.

송재호(43)씨는 태극기를 들고 레이스를 이어가며 3·1절의 의미를 되새겨 참가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태극기 담요를 두르고 코스를 완주한 이나연(50)씨는 “요새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 많이 발전하고 있는데, 3·1절까지 맞아서 있는 것 같다”며 우리나라의 발전을 기원하고 싶어 담요를 둘렀다고 설명했다.

광주시 동구청 러닝크루 ‘발로’ 소속 김형석·서성훈·최형호·오명현·노인철·최종현씨 등 6명은 3·1절을 기리는 의미를 담은 현수막을 들고 완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레이스를 마친 참가자 대다수는 행사장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완주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겼다.

한편 이번 대회는 광주일보·전남문화·아시아문화가 공동 주최하고 마라톤세상이 주관했으며, 광주시·전남도·광주시교육청이 힘을 보탰다.

/설혜경 기자 sir@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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