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배구 무산’ 페퍼스, 탈꼴찌·최다승 경신 위안
IBK기업은행에 1-3패…PO 문턱 좌절
조이 22점 분전에도 범실 28개에 발목
2026년 02월 26일(목) 20:25
AI페퍼스가 지난 25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IBK기업은행과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1-3으로 진 뒤 팬들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도열해 있다. <KOVO 제공>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의 봄배구 도전이 끝내 무산됐다.

창단 이후 최고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끝내 플레이오프 문턱을 넘지 못하며 ‘탈꼴찌’ 성과에 만족하게 됐다.

페퍼스는 지난 25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첫 경기에서 IBK기업은행 알토스에 세트스코어 1-3(16-25 25-18 17-25 15-25)으로 패했다.

이날 기업은행은 빅토리아가 무릎 통증으로 교체되는 등 외국인 공격수들이 줄부상으로 빠진 채 국내 선수 위주로 경기를 치러야 했다.

페퍼스가 높이와 화력에서 우위를 점할 기회였지만, 이를 살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조이는 이날 22점으로 홀로 분전했고 시마무라가 10점을 보탰다. 하혜진, 이한비가 각각 6점을 기록했으나 팀 범실이 28개에 달하며 스스로 흐름을 끊었다.

1세트를 16-25로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한 페퍼스는 2세트에서 조직적인 블로킹과 공격 집중력을 앞세워 25-18로 반격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가 분수령이었다.

페퍼스는 세트 중반까지 접전을 이어갔으나, 리시브 불안이 다시 반복됐다.

한 번 흐름이 넘어가자 범실이 이어졌고 오픈 공격 범실, 연결과 수비 실패가 겹치며 연속 실점을 허용했다.

흐름을 내준 페퍼스는 4세트에서 상대의 강한 서브에 고전하며 초반부터 점수 차가 벌어졌다. 작전 타임 이후에도 분위기를 뒤집지 못한 채 15-25로 경기를 내줬다.

이날 페퍼스는 경기 내내 수비 불안을 드러냈다.

리시브가 흔들리자 세터의 공격 선택 폭이 줄어드는 등 공격 역시 조이의 의존도가 높아졌고 예측 가능한 패턴이 반복됐다.

공격 성공률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공격 효율은 페퍼스가 11.11%에 그치면서 기업은행(25.76%)에 크게 뒤졌다. 리시브 효율 역시 페퍼스가 17.24%, 기업은행이 31.82%로 격차가 컸다.

중요한 고비마다 범실이 나오는 등 세트 후반 집중력 싸움에서도 밀렸다.

이날의 패배로 페퍼스의 봄배구 진출 경우의 수는 사라졌다. 그럼에도 이번 시즌 보여준 성장세는 다음 시즌 도약 가능성을 남겼다.

한편 페퍼스는 오는 3월 1일 오후 4시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의 맞대결을 통해 구단 최다승 경신에 다시 도전한다. /박연수 기자 traini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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