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이동약자 길 넓힌다…BF 플랫폼·장애친화 지도 활성화
<배리어 프리:모두가 동등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
건물진입경사로·생활권 편의시설 등
정보 지도 표시…앱·QR코드 확인
2026년 02월 25일(수) 19:28
광주시 남구 직원들이 최근 청사 내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장애 남구 BF 앱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광주시 남구 제공>
광주시 자치구들이 이동 약자의 접근성 향상을 위한 시스템 활성화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각 자치구는 광주시 곳곳의 건물 진입 경사로, 장애인 편의 시설, 휠체어 관련 시설 등 이동 약자들의 편의를 위한 시설 정보를 지도에 표시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을 잇따라 펼치고 있다.

25일 광주시 남구는 올해부터 ‘무장애 BF(배리어 프리) 플랫폼’의 기능을 확장해 주민들이 직접 참여, 지도에 각종 BF 정보를 등록·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BF는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의 물리·심리·제도적 장벽을 허물기 위한 환경 조성 운동 내지는 설계를 가리킨다.

남구는 지난 2019년 행정안전부 주관 ‘주민 체감형 디지털 사회혁신 활성화 공모사업’에 선정돼 민간업체와 함께 해당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후 민간 기술 지원이 종료되면서 발생했던 오류를 개선하고 지난해 12월 시스템 보안 강화 및 업데이트 작업을 마무리했다.

남구는 행정기관과 주민이 현장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지도에 반영하는 ‘커뮤니티 매핑’ 방식으로 장애인과 주민이 생활권 내 편의시설과 이동 정보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개선했다.

올해부터는 운영체제 전환과 함께 기존 등록 데이터 정비를 진행하고 신규 정보 추가를 통해 더욱 세분화된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이 남구의 설명이다.

플랫폼에서는 음식점과 판매시설, 의료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정보를 카테고리별로 제공하고 검색 기능도 지원한다.

또 진입 경사로, 장애인 화장실, 장애인 주차구역, 엘리베이터, 점형 블록, 전동 휠체어 충전기 등 장애인 접근성과 관련된 편의시설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길 찾기 기능과 내비게이션 연동, 전화 연결 기능도 포함돼 있다.

남구는 오는 3월까지 구청 SNS와 동 행정복지센터, 사회단체 등을 통해 홍보물을 배포하고, 관내 장애인시설·단체 38곳을 대상으로 홍보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플랫폼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앱 스토어에서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다.

동구도 지역 내 장애인들에게 친화적인 가게들을 소개하는 특별한 지도 배포를 통해 장애 친화 도시 조성에 힘쓰고 있다.

동구가 지난해 12월 제작한 ‘동구 장애친화가게 지도’는 동구 평생학습관에서 활동 중인 장애인들과 조선대 장애학생지원센터와 협업해 만들어졌으며 일반형, 점자형 두 가지 종류로 나뉜다.

이는 지난해 지역 내 식당·카페 2119곳을 전수조사한 자료를 바탕으로 장애인들이 도시 환경을 직접 분석, 기록하는 현장 실증 점검, 장애인 참여형 접근성 기준 재정의, 점자·QR 기반 음성 안내 콘텐츠 개발 등 과정을 거쳐 제작됐다.

지도에 표시된 가게별 QR코드를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으면 음성 안내를 듣고 네이버 지도로 정확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북구는 누구나 편하고 안전한 무장애 도시를 만들기 위해 용봉지구 일원에 이동편의 특화거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북구는 시각장애인 점자블록과 보도블록 진입로를 정비하고, 주정차 구역 내 장애인 주정차 구역을 확보한다. 또 수요조사를 통해 민간시설로부터 신청을 받아 경사로, 점자간판, 점자메뉴판 등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를 지원한다.

북구는 오는 3월 중 특화거리 조명과 보도블럭 정비를 실시할 계획이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양재희 기자 heestory@kwangju.co.kr

/윤준명 기자 yoon@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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