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 집중’ 기로에 선 광주 지역축제
2026년 축제육성위원회 개최
자치구 대표 5개 축제 심의
올 시비 지원 12억 ‘긴축’ 불가피
‘충장축제’ 등 콘텐츠 평가 주력
2026년 02월 24일(화) 19:30
‘노잼 도시’ 탈피를 선언하며 ‘축제의 도시’ 브랜딩에 나선 광주시가 올해 지역 축제 옥석 가리기에 나선다.

24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25일 오후 2시 시청 3층 소회의실에서 ‘2026년 축제육성위원회’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열린 지역 축제들의 성과를 분석하고, 올해 재정 지원 대상을 선정하기 위한 자리로 이승규 신활력추진본부장을 비롯해 학계, 관광 전문가 등 15명의 위원이 참석한다.

올해 축제 지원 심의의 가장 큰 변수는 ‘줄어든 예산’이다. 광주시가 책정한 2026년 지역축제 육성 지원 예산(시비)은 총 12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지원액 18억 5000만원(기존 5개 축제 13억 8000만원+버스킹월드컵 4억 7000만원)과 비교해 6억 5000만원이나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5개 축제에 지원된 시비 총액(13억 8000만원)보다 올해 전체 예산(12억원)이 적어, 각 축제에 돌아갈 파이는 줄어들 수밖에 없는 구조다.

올해 재정 지원을 신청한 축제는 총 5개다. 동구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 서구 ‘광주서창억새축제’, 남구 ‘굿모닝! 양림’, 남구 ‘양림&크리스마스 문화축제’, 광산구 ‘광산뮤직ON페스티벌’이 심의대에 오른다.

지난해 가장 많은 지원금(시비 9억 5000만원)을 받은 ‘충장축제’는 퍼레이드와 아시아컬처쇼 등 대형 콘텐츠를 앞세워 올해도 대표 축제 수성에 나선다. 영산강변 힐링테마길을 내세운 ‘서창억새축제’(지난해 2억 7000만 원)와 뮤지션 공연을 특화한 ‘광산뮤직ON페스티벌’(지난해 8000만 원)도 지원금 확보를 노린다.

남구는 인문학 콘서트를 표방한 ‘굿모닝! 양림’과 겨울 시즌 특화 축제인 ‘양림&크리스마스 문화축제’ 등 2개 축제를 신청했다. 지난해 두 축제는 각각 4000만원의 시비를 지원받았다.

평가는 깐깐하게 진행된다. 지난해 진행된 ‘축제평가단 현장평가’ 점수 40%와 이날 위원회가 진행하는 ‘종합평가’ 점수 60%를 합산해 S부터 D까지 등급을 매긴다. 등급에 따라 지원금은 차등 지급된다.

광주시는 이번 심의를 통해 단순한 예산 나눠주기 식 지원을 지양하고, ‘축제의 도시 광주’라는 브랜드에 걸맞은 경쟁력 있는 축제를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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