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청장] 3선 도전 vs 세대교체
임택, 현역 프리미엄에 구정 능력 입증
노희용·진선기 가세 민주당 ‘3파전’
김성환, 조국혁신당 입당 여부 주목
<사진은 현직·가나다 순>
2026년 02월 22일(일) 21:00
<사진은 현직·가나다 순>
광주시 정치 1번지로 꼽히는 동구청장 선거가 3선 고지를 향해 뛰는 현역 청장과 권토중래를 노리는 전직 청장들의 불꽃 튀는 대결로 압축되면서 지역 정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탄탄한 지지 기반을 구축한 임택 현 동구청장의 아성에 민선 5기와 6기를 이끌었던 노희용 전 광주문화재단 대표, 진선기 전 광주시의원이 도전장을 던지며 치열한 3파전이 굳어지는 모양새다.

임 청장은 재임 기간 공약 이행도에서 최우수 성적을 거두는 등 탁월한 구정 운영 능력을 입증하며 탄탄한 현직 프리미엄을 누리고 있다.

그는 지난 7년 동안 구축한 인문도시 브랜드를 한층 고도화하는 한편, 충장로 상권 부흥에 방점을 찍었다. 기존 홍콩 골목과 핵심 점포를 연계해 유동 인구를 끌어들이고 골목 여행 프로그램을 확충하며, 현재 구축 중인 인공지능 창의문화복합공간을 새로운 관광 거점으로 키워내겠다는 포부다.

특히 임 청장은 구의원과 시의원을 거쳐 구청장 재임을 하는 등 의정·행정 경험을 고루 갖췄다는 점에서 시·도 통합시대 출발에 맞춰 안정적인 구정 운영이 장점으로 꼽힌다.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표밭 다지기에 나선 노희용, 진선기 두 당내 경쟁자의 추격도 매섭다.

제1회 지방고시 출신으로 2012년 보궐선거를 통해 구정을 이끌었던 노 전 대표는 침체한 구도심을 호남권 핵심 도시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인공지능과 문화예술의 융합을 핵심 해법으로 제시했다.

진 전 시의원 또한 인공지능을 접목한 미래 청사진을 내밀었다. 그는 첨단 산업과 사람 중심의 따뜻한 복지를 결합해 전 세대가 만족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활동했던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중앙 부처의 지원을 이끌어내 일자리 창출과 구도심 부흥을 이룩하겠다고 강조한다.

여기에 조국혁신당이 무소속 출마를 고심하던 김성환 전 동구청장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어 선거판의 중대 변수로 떠올랐다.

행정고시를 거쳐 국무총리실과 청와대 등 핵심 요직을 두루 거친 김 전 청장은 2016년 보궐선거 당선 이후 구역 재개발을 진두지휘하며 인구 10만명 선을 회복하는 기틀을 다진 인물이다.

그의 등판이 현실화할 경우, 전·현직 수장들이 정면충돌하는 진검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반면 국민의힘 소속 김용임 시의원과 하마평에 올랐던 박미정, 홍기월 광주시의원 등은 현실적인 당선 가능성을 타진한 끝에 구청장 행보를 접고 시의회 재입성으로 방향을 틀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단순한 인물 대결이 아니라 지난 8년간 쌓아온 구정 연속성을 택할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을 것인지 결정하는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각 진영이 내놓는 공약의 구체적 실행 방안과 본선에서의 외연 확장 능력이 최종 승패를 가를 핵심 열쇠다”라고 내다봤다. /도선인 기자 sunin@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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