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6명 “5·18 헌법 수록 찬성”
68.3% “헌법 개정 원해”
2026년 02월 22일(일) 20:05
국민 대다수가 5·18민주화운동의 숭고한 정신과 역사적 가치를 헌법 전문에 명시하는 방안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헌법 개정에 대해서도 국민 10명 중 7명이 찬성하는 등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국회사무처가 공개한 헌법개정 관련 대국민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에 이바지한 굵직한 역사적 사건을 헌법 전문에 새겨 넣자는 항목에 59.8%가 찬성해 반대(26.7%) 여론을 크게 앞질렀다.

특히 헌법 전문 수록에 찬성 입장을 밝힌 이들에게 어떤 사건을 우선적으로 담아야 할지 묻는 항목에서 90.6%가 5·18민주화운동을 꼽았다. 이어 6·10민주항쟁(73.9%)과 부마민주항쟁(58.2%) 순이었다.

헌법 개정에 대한 찬성 여론도 68.3%에 달했다. 국민들이 개헌을 바라는 가장 큰 이유로는 전체의 70.4%가 급격한 사회 변화와 파생되는 새로운 문제들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아울러 최근 정국을 뒤흔든 비상계엄 사태의 여파로, 입법부의 계엄 통제 권한을 지금보다 한층 엄격하게 강화해야 한다는 데에도 77.5%가 뜻을 같이했다.고질적인 수도권 쏠림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자치분권과 지역균형발전 의무를 헌법 조문에 명확히 못 박아야 한다는 의견 역시 83.0%로 나타났다.

개헌의 방식과 시기에 대해서는 여야 합의가 가능한 사안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하되, 다가오는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와 맞물려 국민 투표에 부치는 방안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설문은 지난 5일부터 20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남녀 1만 2569명(온라인 1만 513명, 대면 면접 205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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