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자치구 정체성 반영해 명칭 변경 할 때
2026년 02월 20일(금) 00:20
전남광주특별시 출범을 앞두고 광주시 자치구에 대한 명칭 변경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동·서·남·북·광산 등 방위 개념의 현재 명칭이 지역의 역사성과 미래 가치를 전혀 반영하지 못해 정체성을 담을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광주 시민사회와 5개 구청장들이 광주전남 행정통합 추진을 계기로 주장하는 것인데 이유 있는 요구다. 광주 자치구 명칭 변경 요구는 꾸준히 제기돼 왔다. 예를 들어 동구의 경우 충장공 김덕령의 시호를 딴 충장로와 같은 지역 정체성을 담은 유래 깊은 명칭이 있는 만큼 ‘충장구’나 하다 못해 ‘서석구’ ‘무등구’ 등의 대안이 있다는 것이다.

미래 가치를 담는다는 의미에서도 단순 방위 개념의 명칭 변경은 필요해 보인다. 북구는 인공지능(AI)과 광산업, 광산구는 미래차, 남구는 에너지와 교육, 서구는 행정·금융 중심지라는 특색이 있어 이를 반영해 새로운 이름으로 바꾸는 것을 고민할 시점이다.

통합 특별시 출범에 맞춰 5개 자치구를 독립적인 자치권과 재정권을 갖춘 일반시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지금처럼 광주시의 직접 통제를 받는 자치구가 아니라 전남 시·군과 같이 어느 정도 자치권을 갖자는 것인데 명칭 변경과 함께 고려할 만한 내용이다. 차제에 10여 년째 답보상태인 광주 자치구 간 경계 조정도 논의하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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