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매장 한곳서 18명이 1등 대박…설 연휴 맞아 광주·전남 명당 긴 행렬
![]() 시민들이 복권을 사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
설 명절이면 빠지지 않는 풍경이 있다. 세배를 마치고 가족과 둘러앉아 덕담을 나눈 뒤 복권 한 장에 새해 소망을 담는 일이다. 경기 침체와 물가 부담이 이어지는 상황에선 “이번엔 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더 커진다. 명절 특유의 들뜬 분위기 속에서 복권은 작은 설렘을 더하는 소재가 된다.
광주·전남지역의 이른바 ‘로또 명당’에 연휴를 앞두고 평소보다 많은 시민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고액 당첨자를 배출한 판매점으로알려진 곳들은 명절 분위기와 맞물려 더욱 북적이는 모습이다.
지난 13일 찾은 광주시 서구 화정동의 오천억 복권방 앞에는 로또 복권을 구매하려는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 있었다. 가족 단위 방문객도 적지 않았다. 부모가 번호를 고르는 동안 아이들은 “1등 되면 여행 가자”, “매일 치킨 먹자”라며 웃음 섞인 상상을 보탰다. 상대적으로 로또 구입에 관심이 적은 20~30대 젊은 여성들도 심심찮게 눈에 띄었다.
오천억 복권방은 최근까지 1등 18명, 2등 59명의 당첨자를 배출하면서 광주에선 ‘로또 명당’으로 통한다. 판매점 외벽에는 역대 당첨 회차가 붙어 있고 이를 휴대전화로 촬영하는 시민도 많다.
광주 광산구 신가동의 알리바이와 북구 양산동 해피플러스24시편의점 등도 1·2등 고액 당첨자를 다수 배출한 판매점으로 유명하다. 일부 시민은 명절마다 이곳을 ‘단골 코스’처럼 들른다고 전했다. 당첨 이력이 붙은 판매점 앞에서 인증 사진을 찍는 모습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복권 구매 이유는 제각각이다. 거창한 인생 역전을 꿈꾸기보다 명절의 재미로 한 장을 사는 경우도 많다. 직장인 박인수(42)씨는 “큰돈을 바라는 것보다 가족이 건강하게 지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산다”며 “그래도 혹시 모르지 않느냐”고 웃었다.
김석환(38)씨는 “2년째 매주 로또를 구매하러 오고 있다”며 “당첨이 잘된다고 알려져 있다 보니 올 때마다 줄이 길다. 여기서 대박 터뜨릴 사람인데 조금 멀리 오는 게 힘들겠느냐”고 웃어 보였다.
김정길(62)씨도 “설 명절에 가족들에게 새해 행운 선물로 로또를 주고 싶어 찾았다”며 “꼭 우리 가족이 아니더라도, 누군가는 설 명절 1등 당첨의 꿈을 이루길 바란다”며 덕담을 건넸다.
/글·사진=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광주·전남지역의 이른바 ‘로또 명당’에 연휴를 앞두고 평소보다 많은 시민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고액 당첨자를 배출한 판매점으로알려진 곳들은 명절 분위기와 맞물려 더욱 북적이는 모습이다.
오천억 복권방은 최근까지 1등 18명, 2등 59명의 당첨자를 배출하면서 광주에선 ‘로또 명당’으로 통한다. 판매점 외벽에는 역대 당첨 회차가 붙어 있고 이를 휴대전화로 촬영하는 시민도 많다.
복권 구매 이유는 제각각이다. 거창한 인생 역전을 꿈꾸기보다 명절의 재미로 한 장을 사는 경우도 많다. 직장인 박인수(42)씨는 “큰돈을 바라는 것보다 가족이 건강하게 지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산다”며 “그래도 혹시 모르지 않느냐”고 웃었다.
김석환(38)씨는 “2년째 매주 로또를 구매하러 오고 있다”며 “당첨이 잘된다고 알려져 있다 보니 올 때마다 줄이 길다. 여기서 대박 터뜨릴 사람인데 조금 멀리 오는 게 힘들겠느냐”고 웃어 보였다.
김정길(62)씨도 “설 명절에 가족들에게 새해 행운 선물로 로또를 주고 싶어 찾았다”며 “꼭 우리 가족이 아니더라도, 누군가는 설 명절 1등 당첨의 꿈을 이루길 바란다”며 덕담을 건넸다.
/글·사진=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