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태군 “한국야구 익힌 네일·올러…걱정 덜었다”
“배터리 호흡 이상무”
2026년 02월 04일(수) 21:10
KIA 타이거즈의 아담 올러가 4일 일본 아마미오시마 아마미 야구장에서 불펜 피칭을 끝낸 뒤 포수 김태군에게 모자를 벗고 인사를 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안방마님’ 김태군이 새 시즌 준비에 앞서 걱정을 덜었다.

잘 아는 ‘외국인 원투펀치’ 제임스 네일과 아담 올러와 다시 배터리를 구성하게 돼 공부할 게 줄었고, 기대에 맞게 두 선수 모두 몸을 잘 만들어오면서 준비 과정이 순조롭다.

김태군은 4일 일본 아마미오시마 아마미 구장에서 진행된 불펜피칭에서 네일, 올러의 공을 받았다.

네일과는 세 번째 시즌이고 올러도 지난 시즌 KBO리그와 KIA를 경험했던 만큼 호흡이 척척 맞는다.

김태군은 “한국 야구를 이해 안 시켜도 되니까 그 부분이 편하다. 한국 야구를 하면서 느낀 것들이 있을 것이다”며 “외국인 투수들에게는 슬라이드 스텝, 번트 수비 이런 게 중요하다. 주자 없을 때는 최강인데 주자 나가면 흔들리는 선수가 많으니까 그게 관건이다. 미국은 ‘칠 테면 쳐봐라’ 이런 스타일인데 그렇게 하다가는 집에 가야 한다”고 한국 야구의 세밀함을 이야기했다.

네일에게 더 큰 역할을 기대한 김태군은 도우미 역할을 자처했다.

김태군은 “네일이 첫 해 잘했고 지난 시즌 걱정 많이 했는데 귀를 많이 열었다. 고맙게 생각한다. 외국인 선수들이 2~3년 차 때 고비가 온다. ‘한국 야구가 이렇구나’ 생각할 때 무너지는데 네일은 그걸 잘 넘겼다. 마지막 관문이지 않을까 싶다”며 “연봉도 올랐으니까 준비 잘하고 노력해야 한다. 3년 차 계약했으니까 옆에서 도와주고 싶다”고 언급했다.

김태군은 올러의 상승세도 기대했다.

그는 “한국 야구가 많이 뛰고 번트를 대고, 작전이 많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슬라이드 스텝을 어떻게 해야 하는 지 등을 많이 느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은 잘 인지를 해야 한다”며 경험의 힘을 이야기했다.

새로 마운드에 가세한 투수들과의 호흡 역시 포수로서 큰 걱정이 없다.

KIA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FA를 통해 한화에서 좌완 김범수를 영입했고, 2차 드래프트에서 전천후 투수 우완 이태양을 선택했다. 또 1년 계약을 통해 홍건희의 친정 복귀도 이뤄졌다.

김태군은 “본인들 것이 있으니까 별로 걱정은 안 한다. 그런데 나도 팀을 옮겨봤는데, 아무리 자기 야구를 한다고 해도 팀 스타일이 있다. 귀 닫고 자기 것을 하든지 잘 녹아들든지 둘 중 하나인 것 같다”고 새 팀에서의 생활에 대해 언급했다.

직접 공을 받고 또 불펜 피칭을 지켜본 김태군의 마운드 평가는 긍정적이었다.

김태군은 “현재까지는 투수들이 잘 준비한 것 같다. 타자들이 없는 상황에서 이렇게 던진다는 것은 잘 준비한 것이다. 첫 관문은 잘 넘긴 것 같다. 두 번째 관문으로 라이브 BP와 게임에서 타자들 들어섰을 때 어떻게 풀어가는 지, 어떻게 운영이 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아마미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이 기사는 광주일보 홈페이지(www.kwangju.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www.kwangju.co.kr/article.php?aid=1770207000795298011
프린트 시간 : 2026년 02월 05일 01:2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