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유산 아마미에서 KIA 선수들 쉴 때 뭐할까
[아마미 캠프를 가다]
낚시·운동·OTT·일본어 공부
각자 방식으로 휴식과 재충전
훈련 집중 후 스트레스 날려
2026년 02월 03일(화) 19:45
KIA 타이거즈 선수들이 새로운 캠프지에서 ‘취미’ 찾기에 나서고 있다.

KIA는 지난달 25일부터 일본 아마미오시마 아마미 구장에서 2026시즌을 위한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이곳은 일본 프로야구 요코하마 2군이 캠프지로 사용했던 곳이다.

프로 구단이 캠프를 소화했던 만큼 야구장, 불펜투구장, 실내 연습장 등이 잘 갖춰져 있다. 육상 트랙까지 있는 만큼 훈련을 하기에 최적의 장소다.

운동에 집중할 수 있는 최상의 환경이지만 즐길거리가 많지 않다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아마미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자연적인 섬인 만큼 대도시와 달리 즐길 거리가 많지 않다. 그래서 고된 훈련 뒤 맞는 달콤한 휴식날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 선수들은 가볼 만한 곳, 맛집들을 공유하면서 아마미 탐색전을 벌이고 있다.

숙소에서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편의점이 휴식날 선수들이 많이 찾는 핫플레이스다.

김선빈은 자연을 즐기기로 했다. 숙소가 바닷가에 있는 만큼 김선빈은 한준수, 김석환 등과 낚시대를 구매해 ‘김태공’이 됐다.

야심차게 낚시에 나섰지만 아직 손맛을 느끼지 못했다. 김선빈은 휴식일이었던 3일에도 낚시대는 드리웠지만 시간만 낚고 숙소로 복귀했다.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이도 있다. 이해창 배터리 코치는 쉬는 날 늦잠과 운동으로 재충전을 한다.

이해창 코치는 “특별히 할 것이 없어서 운동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 평소보다는 늦게 일어나서 웨이트를 한다”고 설명했다.

드라마와 영화를 보며 시간을 보내는 이들도 많다.

“쉬는 날 아이 쇼핑도 하고 커피 마시러 다니면서 문화 생활을 해야 충전되는 스타일”이라고 이야기한 이태양은 “여기는 시내가 한눈에 담길 정도다. 방에서 OTT만 보게 된다”고 웃었다.

김호령도 “쉬는 날 주로 방에만 있다. 드라마를 보면서 시간을 보낸다”고 이야기했다. 배우 고윤정의 팬인 김호령은 최근에는 ‘이 사랑 통역이 되나요’에 빠져있다.

공부할 결심을 한 이도 있다.

불펜포수 박창수는 “쉬는 날 일본어 공부를 하고 있다. 언어를 배울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이다”고 캠프에서의 ‘열공’을 이야기했다.

KIA는 지난해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부촌 어바인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렀다. 올해는 자연 속에서 ‘극과 극’의 캠프를 치르고 있다. 선수들에게도 캠프지에 대한 반응은 극과 극이다.

운동에 집중할 수 있는 자연 속 캠프가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가 새로운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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