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 없는 시력도둑 ‘녹내장’…물체 휘어져 보이면 ‘황반변성’
[Q&A 나의 건강 묻고 답하다] 윤경철 전남대병원 안과 교수 <하> 녹내장·황반변성
녹내장, 안압 상승으로 시신경 손상
황반변성, 중심시야 담당 황반 퇴행
실명 원인…조기발견·정기검진 필수
녹내장, 안압 상승으로 시신경 손상
황반변성, 중심시야 담당 황반 퇴행
실명 원인…조기발견·정기검진 필수
![]() 윤경철 교수 |
“뚜렷한 증상이 없는 녹내장은 정기검진이 필수적이며,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가까운 물체의 직선 부분이 휘어져 보이면 황반변성을 일단 의심해야 한다.” 전남대병원 안과 윤경철 교수가 안과 질환인 녹내장과 황반변성 예방을 위해 정기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음은 두 질환에 대한 일문일답 내용이다.
◇녹내장 (Glaucoma)
-녹내장은 ‘소리 없는 시력 도둑’이라고 불리는데, 그 원인은 무엇인가.
▲녹내장은 우리가 눈 내부의 물인 ‘방수’가 원활하게 배출되지 않아 안압이 상승해 시신경이 감소하는 질병이다. 초기에는 통증·충혈·시야흐림 등의 뚜렷한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시야가 매우 좁아지는 말기까지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녹내장은 초기 발견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어떤 검사를 해야 알 수 있나.
▲뚜렷한 증상이 없는 녹내장은 정기 검진이 필수적이다. 안과에 방문해 기본적인 시력 및 안압 검사와 안저 사진촬영을 시행해 이상소견이 보이면 OCT 촬영 혹은 시야검사 등의 추가 검사를 통해 녹내장을 발견할 수 있다. 40세 이상이신 경우나 녹내장 가족력이 있는 경우엔 3~6개월에 한번씩 안과 검사 받는 것을 권한다.
-한 번 생긴 녹내장은 완치가 가능한지, 평생 관리해야 하는 질환인지.
▲녹내장의 치료 목표는 ‘완치’가 아니라 시신경 손상 속도를 지금보다 늦추거나 정상인과 비슷하게 하는 것이다. 한번 손상된 시야와 시신경 또한 복구되지 않는다. 따라서 완전히 병원에 가지 않아도 되는 상태를 만들어주는 치료는 현재로서는 없다. 녹내장의 관리 방법은 가장 기본적으로 안압강하제 점안을 통해 안압을 정상범위로 낮추는 것이 핵심이다. 안압이 낮게 잘 유지되고 있는지, 안압은 정상적으로 유지됨에도 시신경손상이 계속되고 있는지를 체크하기 위해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필수적이다. 만약 잘 조절이 되지 않는다면 레이저 혹은 수술 등의 추가적인 처치가 필요할 수 있다. 따라서 녹내장 환자는 평생 안과에 잘 다니는 것으로 생각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황반변성(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황반변성은 어떤 질환이며, 시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
▲‘나이관련 황반변성’은 세계적으로 실명 원인 질환 3위이며, 선진국에서는 65세 이상 인구 중 가장 흔한 실명의 원인이이다. 따라서 반드시 관리 및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안구 뒤쪽에는 카메라의 필름 역할을 하는 망막이라는 신경조직이 있다. 이 중에서도 중심시야와 색감 등을 담당하는 황반이 있는데, 이곳에 생기는 퇴행성 질환이 바로 ‘나이관련 황반변성’이다. 증상이 초기에는 뚜렷하지 않을 수 있지만, 조금 더 진행되면 특히 가까운 물체를 볼 때 직선이 휘어져 보이게(변형시) 된다. 혹은 글을 읽거나 그림을 볼 때 주로 중심 부분이 지워진 것처럼 보이지 않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 외에도 사물의 형태를 구별하는 능력이 감소하고 대비감(색 및 명암을 구별하는 능력)이 감소할 수 있으며 더 진행하는 경우 시력 자체가 감소하게 된다.
-황반변성은 건성과 습성으로 나눌 수 있다고 하는데 두 유형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나이관련 황반변성’은 크게 건성과 습성으로 구분된다. 건성 나이관련 황반변성에서는 망막에 황갈색의 드루젠이라는 노폐물이 쌓이게 되며 서서히 망막이 위축되어 간다. 또한 진행이 빠르지 않기 때문에 초기에는 별 증상이 없으나 진행될 경우 시력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습성 나이관련황반변성은 황반 밑에서 비정상적인 신생혈관이 자라나게 되는데 이 경우에는 황반부종이나 출혈 등이 발생할 수 있어 비교적 시력이 급격하게 감소할 수 있다.
특히 습성의 경우 제때 치료 받지 않으면 3년 내 약 75%에서 시력이 0.1 미만으로 크게 나빠질 수 있다. 하지만 항혈관내피성장인자 안구내 주사치료가 도입돼 시력저하의 가능성을 절반정도 감소시킬 수 있게 되었으며, 실명의 발생 또한 70% 정도 감소시킬 수 있다.
-황반변성을 예방하거나 진행을 늦추기 위해 일상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일상생활에서는 금연, 규칙적인 운동이나 체중, 혈압, 혈당 관리 등이 있지만 이것들로 완전히 나이관련 황반변성의 발생을 억제할 수는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며, 증상이 발생할 경우 즉시 안과에 내원해 진료 받는 것이 중요하다. /서승원 기자 swseo@kwangju.co.kr
※인터뷰 영상은 광주일보 유튜브로 보실 수 있습니다.
◇녹내장 (Glaucoma)
-녹내장은 ‘소리 없는 시력 도둑’이라고 불리는데, 그 원인은 무엇인가.
▲녹내장은 우리가 눈 내부의 물인 ‘방수’가 원활하게 배출되지 않아 안압이 상승해 시신경이 감소하는 질병이다. 초기에는 통증·충혈·시야흐림 등의 뚜렷한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시야가 매우 좁아지는 말기까지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녹내장은 초기 발견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어떤 검사를 해야 알 수 있나.
▲뚜렷한 증상이 없는 녹내장은 정기 검진이 필수적이다. 안과에 방문해 기본적인 시력 및 안압 검사와 안저 사진촬영을 시행해 이상소견이 보이면 OCT 촬영 혹은 시야검사 등의 추가 검사를 통해 녹내장을 발견할 수 있다. 40세 이상이신 경우나 녹내장 가족력이 있는 경우엔 3~6개월에 한번씩 안과 검사 받는 것을 권한다.
▲녹내장의 치료 목표는 ‘완치’가 아니라 시신경 손상 속도를 지금보다 늦추거나 정상인과 비슷하게 하는 것이다. 한번 손상된 시야와 시신경 또한 복구되지 않는다. 따라서 완전히 병원에 가지 않아도 되는 상태를 만들어주는 치료는 현재로서는 없다. 녹내장의 관리 방법은 가장 기본적으로 안압강하제 점안을 통해 안압을 정상범위로 낮추는 것이 핵심이다. 안압이 낮게 잘 유지되고 있는지, 안압은 정상적으로 유지됨에도 시신경손상이 계속되고 있는지를 체크하기 위해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필수적이다. 만약 잘 조절이 되지 않는다면 레이저 혹은 수술 등의 추가적인 처치가 필요할 수 있다. 따라서 녹내장 환자는 평생 안과에 잘 다니는 것으로 생각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황반변성(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황반변성은 어떤 질환이며, 시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
▲‘나이관련 황반변성’은 세계적으로 실명 원인 질환 3위이며, 선진국에서는 65세 이상 인구 중 가장 흔한 실명의 원인이이다. 따라서 반드시 관리 및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안구 뒤쪽에는 카메라의 필름 역할을 하는 망막이라는 신경조직이 있다. 이 중에서도 중심시야와 색감 등을 담당하는 황반이 있는데, 이곳에 생기는 퇴행성 질환이 바로 ‘나이관련 황반변성’이다. 증상이 초기에는 뚜렷하지 않을 수 있지만, 조금 더 진행되면 특히 가까운 물체를 볼 때 직선이 휘어져 보이게(변형시) 된다. 혹은 글을 읽거나 그림을 볼 때 주로 중심 부분이 지워진 것처럼 보이지 않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 외에도 사물의 형태를 구별하는 능력이 감소하고 대비감(색 및 명암을 구별하는 능력)이 감소할 수 있으며 더 진행하는 경우 시력 자체가 감소하게 된다.
-황반변성은 건성과 습성으로 나눌 수 있다고 하는데 두 유형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나이관련 황반변성’은 크게 건성과 습성으로 구분된다. 건성 나이관련 황반변성에서는 망막에 황갈색의 드루젠이라는 노폐물이 쌓이게 되며 서서히 망막이 위축되어 간다. 또한 진행이 빠르지 않기 때문에 초기에는 별 증상이 없으나 진행될 경우 시력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습성 나이관련황반변성은 황반 밑에서 비정상적인 신생혈관이 자라나게 되는데 이 경우에는 황반부종이나 출혈 등이 발생할 수 있어 비교적 시력이 급격하게 감소할 수 있다.
특히 습성의 경우 제때 치료 받지 않으면 3년 내 약 75%에서 시력이 0.1 미만으로 크게 나빠질 수 있다. 하지만 항혈관내피성장인자 안구내 주사치료가 도입돼 시력저하의 가능성을 절반정도 감소시킬 수 있게 되었으며, 실명의 발생 또한 70% 정도 감소시킬 수 있다.
-황반변성을 예방하거나 진행을 늦추기 위해 일상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일상생활에서는 금연, 규칙적인 운동이나 체중, 혈압, 혈당 관리 등이 있지만 이것들로 완전히 나이관련 황반변성의 발생을 억제할 수는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며, 증상이 발생할 경우 즉시 안과에 내원해 진료 받는 것이 중요하다. /서승원 기자 swseo@kwangju.co.kr
※인터뷰 영상은 광주일보 유튜브로 보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