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장로·지하상가 한정 ‘상권활성화구역’ 황금동 일부까지 확대
식음료 중심 상가 유치 핵심…유동 인구 늘리고 관광 수요 확산
2026년 01월 21일(수) 19:05
광주시 동구가 ‘홍콩골목’을 거점으로 핵점포 유치와 팝업스토어 운영에 나서며 침체된 충장상권 활성화에 시동을 건다.

동구는 홍콩골목 확장을 통해 상권 내 유동 인구를 늘리고, 도심 내 야간 관광 수요를 확산시키겠다는 구상이다.

21일 동구에 따르면 동구는 오는 4월부터 12월까지 황금동 충장로 안길 홍콩골목 일대에서 ‘핵점포 유치 및 핫플레이스 환경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조성된 홍콩골목과 연계가 가능한 대상지를 선정, 식음료(F&B)를 중심으로 5개 내외의 상가를 유치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조성 대상지 내 공용부 환경을 정비하고 향후 2개월 이내 팝업스토어를 유치·운영하는 방안도 병행한다.

앞서 동구는 지난해 충장로 공실 상가를 활용해 지역 디자인 기업과 협업, 불닭볶음면 캐릭터 ‘호치’를 활용한 팝업스토어를 열고 굿즈 기획·판매 공간과 체험형 부스를 운영했다. 그 결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많은 인기를 끌며 불과 한달여 만에 방문객 4500여명, 매출 1억5750여만원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동구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도 시민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차별화된 팝업스토어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이 같은 구상은 홍콩골목이 조성 이후 빠르게 인기를 얻고 있는 점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홍콩골목 내 4개 매장을 찾은 총 방문객 수는 10월 1만7210명, 11월 1만3803명, 12월 1만7750명에 달한다. 같은 기간 각 매장의 총매출도 10월 3억2690만원, 11월 2억9658만원, 12월 3억3120만원으로 집계됐다.

동구는 홍콩골목 확장 등을 위해 주변 건물주 등과 협의를 이어가는 동시에, 오는 26일까지 ‘충장상권활성화구역 및 사업계획 변경(안)’에 대한 주민 공람을 진행 중이다.

이번 변경안은 기존 충장로 1가~5가와 지하상가(1·2, 충금)에 한정됐던 상권활성화구역을 황금동 일부(황금동 1-3번지~126-3번지)까지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변경안에는 동구의 자체 공실률 조사 결과도 반영됐다. 동구는 조사 결과 충장상권 중에서도 황금동 일대의 공실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올해까지 진행되는 충장르네상스 사업 구역에 황금동을 포함시키고, 홍콩골목과의 연계를 통해 상권 회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동구는 홍콩골목을 거점으로 충장상권으로의 유동 인구 유입을 늘리고, 도심 야간 관광을 활성화해 상권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고태훈 광주충장상권활성화추진단장은 “홍콩골목 확장과 핵점포 유치, 팝업스토어 운영 등을 통해 충장상권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상권의 역동성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글·사진=윤준명 기자 yoon@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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