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車 유럽 달린다…캐스퍼EV·EV5 수출 확대 기대
한-영 FTA 개선 협상 타결…부가가치 기준 55%→25% 등 변경
캐스퍼EV 현지 판매 호조·EV5 출시 3개월 만에 9600대 수출
광주 생산 차량 EU서 경쟁력 과시…대미 수출 의존도 완화 기대
캐스퍼EV 현지 판매 호조·EV5 출시 3개월 만에 9600대 수출
광주 생산 차량 EU서 경쟁력 과시…대미 수출 의존도 완화 기대
![]() 더 기아 EV5. <기아 제공> |
![]() 캐스퍼 일렉트릭. <현대차 제공> |
특히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의 캐스퍼 EV와 기아 오토랜드광주에서 생산되는 전용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5가 유럽 시장 내 존재감을 키우며, 유럽 시장이 불안정한 미국 시장을 대신할 광주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수출 무대로 떠오르고 있다.
기아 오토랜드광주에서 생산하는 EV5 역시 수출 실적을 쌓아가고 있다. EV5는 지난해 9월 출시된 이후 유럽 시장에 9600대가 수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비교적 신차임에도 불구하고 일정 수준의 수출 물량을 확보하면서 광주가 전기차 생산기지로서 역할을 넓혀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같은 흐름은 최근 타결된 한-영 FTA 개선 협상과 맞물리며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협상으로 영국 수출 시 무관세 혜택을 받기 위한 역내 부가가치 기준이 기존 55%에서 25%로 대폭 완화됐다. 자동차 업계는 전기차를 포함한 국내 자동차의 FTA 활용 여건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전기차 수출 비중이 높은 상황에서 배터리 핵심 광물 수급 불안과 가격 변동에 따른 부담을 일정 부분 덜 수 있게 됨에 따라 향후 전기차의 유럽 시장 수출 확대에도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는 또 최근 대미 수출 여건의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영국을 포함한 유럽 시장이 대미 수출 의존도를 일부 완화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다만 유럽시장이 당장 미국 시장을 대체할 만한 크기는 아니라는 점에서 중장기적으로 시장 가능성을 지켜봐야 한다는 게 국내 자동차 업계의 신중한 판단이다.
지역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광주 생산 차량이 유럽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은 자동차 생산 기지로서 광주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한-영 FTA 개선 효과가 본격화하면 광주 자동차 산업의 수출 기반도 한층 안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