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대학생 3년 새 5500명 ‘쑥’↓…외국인 학생은 2배↑
지난해 재적 학생 광주 6만8868명·전남 3만4244명
해마다 대학생 감소…전남 감소율 전국 최고
외국인 학생 광주 2303명·전남 1713명, 전년비 증가
“유학생은 지역소멸 막을 대안…정착 기반 다져야”
2026년 01월 19일(월) 15:00
<자료:전남연구원>
전남 대학 재적 학생이 3년 새 5000명 넘게 줄어든 반면 외국인 학생은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교육개발원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 재적 학생은 광주 6만8868명·전남 3만4244명 등 10만3112명으로, 전년보다 2.2%(2370명) 줄었다.

광주 학생은 1.4%(953명) 감소했고, 전남은 4.0%(1417명) 감소했다. 전남 학생 감소율은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전국 재적 학생 수는 전년보다 0.3% 늘었다.

전년보다 학생 수가 줄어든 지역은 전남과 제주, 경남, 광주, 충남, 울산, 전북, 부산, 강원 등 9곳이었다.

광주·전남 대학 재적 학생 수는 해마다 줄고 있다. 지난 2024년에는 광주 7만명 선이 무너지고, 지난해에는 전남 3만5000명 선 아래로 떨어졌다.

3년 전보다 광주는 7.9%(5915명), 전남은 13.9%(5548명) 줄었다. 같은 기간 광주 외국인 학생(학위 과정)은 17.4%(485명) 줄어든 2303명, 전남은 100.6%(859명) 증가한 1713명으로 집계됐다.

<자료:국가데이터처>
전남연구원이 지난해 펴낸 ‘전남도 외국인 유학생 유치전략 수립 연구’를 보면 2023년 기준 전남 18개 지역대학 외국인 유학생은 3515명으로, 국적별로 보면 베트남이 45.6%(1602명)로 가장 많았고 중국(32.2%), 우즈베키스탄(11.3%), 몽골(3.0%) 등이 뒤를 이었다. 대학교 과정의 경우 베트남과 우즈베키스탄 국적이 다수를 차지했다. 석사 이상 대학원 과정은 중국 국적이 대부분이었다.

연구보고서를 펴낸 박웅희 전남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외국인 유학생 유치는 대학의 신입생 충원율 확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수단일 뿐 아니라 지역소멸을 막을 수 있는 대안으로 인식된다”며 “인구절벽 위기 속에서 외국인 유학생이 졸업 후 취업을 통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역-대학 간 취업연계를 설계하고 대학교를 중심으로 생활 기반을 개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해 불법체류율·중도탈락률 기준 이하, 등록금 부담률 80% 이상, 외국인 유학생 학업·생활·취업 지원 등 요건을 심사해 ‘2024년 교육국제화역량 인증대학’을 선정했다. 광주·전남에서는 학위과정 부문 158개교 가운데 광주과학기술원, 광주여대, 국립목포대, 국립순천대, 동신대, 전남대, 조선대, 호남대, 목포과학대 등이 선정됐다. 어학연수과정 부문 103곳 가운데서는 순천대, 동신대, 전남대, 호남대가 포함됐다.

불법체류율, 등록금 부담률, 공인 언어능력 등 일정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비자정밀 심사대학에는 세한대·초당대·광주보건대(학위과정), 광주여대·초당대(어학연수과정)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 대학은 1년 동안 비자 발급이 제한된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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