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나의 건강 묻고 답하다] 윤경철 전남대병원 안과 교수 <상> 노안·백내장
가까운 글씨 잘 안보이면 ‘노안’…시야 뿌옇게 흐려지면 ‘백내장’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방치할 경우 합병증 발생 위험
노화, 점안액 치료·인공수정체 삽입술·라식으로 교정
백내장, 시력 저하로 일상생활 불편 크다면 수술해야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방치할 경우 합병증 발생 위험
노화, 점안액 치료·인공수정체 삽입술·라식으로 교정
백내장, 시력 저하로 일상생활 불편 크다면 수술해야
![]() 윤경철 교수 |
광주일보가 100세 시대를 맞아 남녀노소 관계없이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의학정보를 독자들이 알기 쉽고, 유익하게 전달하고자 의료인과의 일문일답 형식으로 제공한다. 아울러 의료진의 일문일답 영상을 제작해 기사와 함께 게재하며, 광주일보 유튜브에서 자세한 내용을 접할 수 있다.
◇ 노안 (Presbyopia)
-노안은 정확히 어떤 변화로 생기며, 일반적으로 언제부터 시작되는가.
▲우리 눈에는 빛을 굴절시켜 상을 맺게 해주는 렌즈 역할의 수정체라는 구조물이 있다. 수정체는 원래 부드럽고 탄력이 좋아 쉽게 모양을 바꾸어 먼 거리에 있는 물체와 가까운 거리에 있는 물체 모두를 잘 볼 수 있게 한다. 하지만 나이 들수록 수정체가 점점 딱딱해지고 주변 근육도 약해지면서 조절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특히 책이나 스마트폰 같은 가까운 글씨가 흐리게 보여 일상생활에 불편감이 생긴다. 보통 노안은 40대 초·중반부터 시작되는데 개인에 따라서 30대 후반 늦으면 50대 이후에 나타나기도 한다.
-단순한 시력 저하 또는 근시, 원시와 노안은 어떻게 구분할 수 있나.
▲근시는 물체의 상이 망막의 앞쪽에 맺히는 현상을 말한다. 이 경우 가까운 글씨는 잘 보이지만 멀리 있는 물체인 간판·신호등·칠판 글씨 등이 흐려보인다. 그러나 근시가 있는 사람도 노안이 올 수 있는데, 기존의 안경을 쓰면 안보이던 스마트폰의 글씨가 안경을 벗으면 잘 보이는 경우이다.
원시는 물체의 상이 망막 뒤쪽에 맺히게 된다. 젊었을 때 수정체의 탄력이 좋다면 우리 몸의 조절기전을 통해 상을 망막에 맺히게 할 수 있지만, 나이 들어 노안이 되면 조절력이 손상되어 증상을 느끼게 된다. 이 경우엔 가까운 거리도 흐릿하게 보일 뿐 아니라 먼 거리 까지도 흐려보일 수 있다. 무엇보다 원시의 경우 노안 증상이 다른 사람에 비해 훨씬 일찍 찾아올 수 있으며 그 정도도 훨씬 심하다.
백내장 혹은 녹내장 등에 의한 기질적인 시력저하는 거리와 상관없이 전반적으로 시야가 흐려지고 침침하게 보이게 된다. 하지만 노안 때문에도 거리에 관계없이 시력 감소 증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불편감이 발생하면 반드시 안과에 방문해 검사를 진행하고 전문의의 소견을 듣는 것이 중요하다.
-노안은 안경 쓰는 것 외에 수술이나 치료로도 개선할 수 있는지. 만일 있다면 어떤 경우에 적합한가.
▲현재 안경 쓰는 것 외에 노안 교정법이 몇 가지가 있다. 먼저 점안액 치료이다. 작은 구멍을 통해 보면 상이 더 선명하게 보이는 원리를 응용해 동공을 축소시키는 안약을 점안하는 것이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 노안의 경우 근거리 작업이 필요할 때에만 잠깐 사용해 볼 수 있다. 하지만 개인에 따라 효과의 차이가 크고 지속 시간이 짧다는 것이 단점이다.
요즈음 많이 받는 라식·라섹 수술을 이용해서도 교정을 해볼 수 있다. 의도적으로 한 쪽 눈의 초점은 멀리, 다른 쪽 눈은 가까이에 두어 수술을 하게 된다. 하지만 양안 시력차이가 나기 때문에 이에 적응이 필요하며, 정밀 작업이나 운전 등을 직업으로 하고 있는 대상은 부적합하다. 또 인공수정체 삽입술이 있다. 기존의 수정체를 제거하고 다초점 인공수정체로 교체하는, 이른바 백내장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다. 이 경우에도 야간의 빛 번짐, 대비감도 저하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요즈음에는 프레즈비맥스 라식(PresbyMAX LASIK) 등의 새로운 노안 교정기법이 소개되고 있으나, 전문의와 상의하여 본인의 상황에 가장 잘 맞는 치료법과 그 부작용 및 한계점 등을 숙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백내장(Cataract)
-백내장은 왜 생기며, 노화 외에 주된 위험 요인은 무엇인가.
▲백내장은 렌즈 역할하는 수정체의 단백질이 변성되면서 투명해야 할 렌즈가 뿌옇게 변화되는 질병이다. 백내장의 가장 큰 위험 요인은 노화이지만, 당뇨병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백내장 발병 확률이 60% 이상 높고 더 일찍 생길 수 있다. 야외에서 일을 오랫동안 하는 직업의 경우 자외선에 노출되어 백내장 발생률이 증가하며,포도막염 등의 안염증질환이나 천식, 피부질환, 자가면역질환 때문에 스테로이드 점안제, 경구약 등을 복용하시는 분들도 발생 위험도가 증가한다. 이 외에도 흡연, 눈에 외상을 입었던 적이 있던 경우, 고도근시, 가족력, 방사선 노출력 등도 백내장 발생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백내장을 당장 수술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와 반드시 수술이 필요한 기준은 무엇인가.
▲백내장 수술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본인이 불편을 느끼는가’이다. 백내장이라도 교정시력이 0.6 이상으로 유지되며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다면 충분히 경과 관찰이 가능하다. 또 안염증질환이 평소에 있거나 전신상태가 좋지 못한 경우에도 수술 후 득보다는 실이 클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지켜볼 수 있다. 하지만 환자 본인이 글을 읽거나 운전·보행 등의 활동에 불편함이 있거나 시력이 너무 감소한 경우에는 수술을 권장하게 된다. 만일 수술을 계속 받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 수술 자체가 너무 어려워지거나 녹내장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수술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백내장수술은 안전한 편인가. 수술 후 시력은 얼마나 회복될 수 있나.
▲현재 백내장 수술은 국내에서 연간 60만건 이상 시행되고 있으며, 안전성도 검증된 수술이다. 수술 후 시력은 수술 이전의 눈 상태에 따라 결정된다. 백내장 외에 다른 질환이 없는 경우에는 0.9~1.0의 시력을 기대할 수 있지만, 황반변성·당뇨망막병증·녹내장 등의 질환이 병합되어 있는 경우에는 수술을 하더라도 호전의 한계가 있다. 수술 후 한 달 내 일시적인 염증이나 안압 상승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안내받은 대로 안과에 잘 다녀야한다. 또한 수 개월에서 수 년 이후 시력이 감소하는 후낭혼탁이 발생할 수 있으나 이는 레이저 시술로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다.
-백내장 수술 시 인공수정체에 대해 설명한다면
▲백내장 수술 땐 눈에 반드시 인공 수정체를 삽입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인공 수정체는 단초점 렌즈와 다초점 렌즈로 구분된다. 단초점 렌즈는 물체의 선명함이 유지돼 수술 후 먼 곳은 잘 보이지만 가까운 거리는 잘 보이지 않아 돋보기를 써야하는 단점이 있다. 다초점 렌즈는 돋보기 형태의 렌즈 디자인이 들어가 있어 먼 곳, 가까운 곳 모두 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 외에도 난시가 심한 경우에 쓰이는 난시 교정용 인공 수정체가 있다.
-다초점 인공 수정체는 어떤 경우에 선택하는 것이 좋은가.
▲백내장 수술 후 30~50cm 정도의 가까운 거리를 더 편하게 보기를 원하는 경우에 권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렌즈의 재질과 디자인이 많이 개선돼 일상생활에 큰 불편이 없다.
-혹시 다초점 인공 수정체의 부작용은 있는가.
▲부작용이 있다. 물체의 선명도가 떨어지고 빛 번짐이조금 생긴다. 이에 따라 성격이 예민하거나 아주 정밀한 작업을 하는 경우, 황반변성·녹내장 환자, 시신경에 문제가 있는 경우엔 다초점 렌즈를 권하지 않는다.
/서승원 기자 swseo@kwangju.co.kr
※인터뷰 영상은 광주일보 유튜브로 보실 수 있습니다.
-노안은 정확히 어떤 변화로 생기며, 일반적으로 언제부터 시작되는가.
▲우리 눈에는 빛을 굴절시켜 상을 맺게 해주는 렌즈 역할의 수정체라는 구조물이 있다. 수정체는 원래 부드럽고 탄력이 좋아 쉽게 모양을 바꾸어 먼 거리에 있는 물체와 가까운 거리에 있는 물체 모두를 잘 볼 수 있게 한다. 하지만 나이 들수록 수정체가 점점 딱딱해지고 주변 근육도 약해지면서 조절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특히 책이나 스마트폰 같은 가까운 글씨가 흐리게 보여 일상생활에 불편감이 생긴다. 보통 노안은 40대 초·중반부터 시작되는데 개인에 따라서 30대 후반 늦으면 50대 이후에 나타나기도 한다.
▲근시는 물체의 상이 망막의 앞쪽에 맺히는 현상을 말한다. 이 경우 가까운 글씨는 잘 보이지만 멀리 있는 물체인 간판·신호등·칠판 글씨 등이 흐려보인다. 그러나 근시가 있는 사람도 노안이 올 수 있는데, 기존의 안경을 쓰면 안보이던 스마트폰의 글씨가 안경을 벗으면 잘 보이는 경우이다.
원시는 물체의 상이 망막 뒤쪽에 맺히게 된다. 젊었을 때 수정체의 탄력이 좋다면 우리 몸의 조절기전을 통해 상을 망막에 맺히게 할 수 있지만, 나이 들어 노안이 되면 조절력이 손상되어 증상을 느끼게 된다. 이 경우엔 가까운 거리도 흐릿하게 보일 뿐 아니라 먼 거리 까지도 흐려보일 수 있다. 무엇보다 원시의 경우 노안 증상이 다른 사람에 비해 훨씬 일찍 찾아올 수 있으며 그 정도도 훨씬 심하다.
백내장 혹은 녹내장 등에 의한 기질적인 시력저하는 거리와 상관없이 전반적으로 시야가 흐려지고 침침하게 보이게 된다. 하지만 노안 때문에도 거리에 관계없이 시력 감소 증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불편감이 발생하면 반드시 안과에 방문해 검사를 진행하고 전문의의 소견을 듣는 것이 중요하다.
-노안은 안경 쓰는 것 외에 수술이나 치료로도 개선할 수 있는지. 만일 있다면 어떤 경우에 적합한가.
▲현재 안경 쓰는 것 외에 노안 교정법이 몇 가지가 있다. 먼저 점안액 치료이다. 작은 구멍을 통해 보면 상이 더 선명하게 보이는 원리를 응용해 동공을 축소시키는 안약을 점안하는 것이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 노안의 경우 근거리 작업이 필요할 때에만 잠깐 사용해 볼 수 있다. 하지만 개인에 따라 효과의 차이가 크고 지속 시간이 짧다는 것이 단점이다.
요즈음 많이 받는 라식·라섹 수술을 이용해서도 교정을 해볼 수 있다. 의도적으로 한 쪽 눈의 초점은 멀리, 다른 쪽 눈은 가까이에 두어 수술을 하게 된다. 하지만 양안 시력차이가 나기 때문에 이에 적응이 필요하며, 정밀 작업이나 운전 등을 직업으로 하고 있는 대상은 부적합하다. 또 인공수정체 삽입술이 있다. 기존의 수정체를 제거하고 다초점 인공수정체로 교체하는, 이른바 백내장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다. 이 경우에도 야간의 빛 번짐, 대비감도 저하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요즈음에는 프레즈비맥스 라식(PresbyMAX LASIK) 등의 새로운 노안 교정기법이 소개되고 있으나, 전문의와 상의하여 본인의 상황에 가장 잘 맞는 치료법과 그 부작용 및 한계점 등을 숙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백내장(Cataract)
-백내장은 왜 생기며, 노화 외에 주된 위험 요인은 무엇인가.
▲백내장은 렌즈 역할하는 수정체의 단백질이 변성되면서 투명해야 할 렌즈가 뿌옇게 변화되는 질병이다. 백내장의 가장 큰 위험 요인은 노화이지만, 당뇨병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백내장 발병 확률이 60% 이상 높고 더 일찍 생길 수 있다. 야외에서 일을 오랫동안 하는 직업의 경우 자외선에 노출되어 백내장 발생률이 증가하며,포도막염 등의 안염증질환이나 천식, 피부질환, 자가면역질환 때문에 스테로이드 점안제, 경구약 등을 복용하시는 분들도 발생 위험도가 증가한다. 이 외에도 흡연, 눈에 외상을 입었던 적이 있던 경우, 고도근시, 가족력, 방사선 노출력 등도 백내장 발생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백내장을 당장 수술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와 반드시 수술이 필요한 기준은 무엇인가.
▲백내장 수술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본인이 불편을 느끼는가’이다. 백내장이라도 교정시력이 0.6 이상으로 유지되며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다면 충분히 경과 관찰이 가능하다. 또 안염증질환이 평소에 있거나 전신상태가 좋지 못한 경우에도 수술 후 득보다는 실이 클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지켜볼 수 있다. 하지만 환자 본인이 글을 읽거나 운전·보행 등의 활동에 불편함이 있거나 시력이 너무 감소한 경우에는 수술을 권장하게 된다. 만일 수술을 계속 받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 수술 자체가 너무 어려워지거나 녹내장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수술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백내장수술은 안전한 편인가. 수술 후 시력은 얼마나 회복될 수 있나.
▲현재 백내장 수술은 국내에서 연간 60만건 이상 시행되고 있으며, 안전성도 검증된 수술이다. 수술 후 시력은 수술 이전의 눈 상태에 따라 결정된다. 백내장 외에 다른 질환이 없는 경우에는 0.9~1.0의 시력을 기대할 수 있지만, 황반변성·당뇨망막병증·녹내장 등의 질환이 병합되어 있는 경우에는 수술을 하더라도 호전의 한계가 있다. 수술 후 한 달 내 일시적인 염증이나 안압 상승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안내받은 대로 안과에 잘 다녀야한다. 또한 수 개월에서 수 년 이후 시력이 감소하는 후낭혼탁이 발생할 수 있으나 이는 레이저 시술로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다.
-백내장 수술 시 인공수정체에 대해 설명한다면
▲백내장 수술 땐 눈에 반드시 인공 수정체를 삽입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인공 수정체는 단초점 렌즈와 다초점 렌즈로 구분된다. 단초점 렌즈는 물체의 선명함이 유지돼 수술 후 먼 곳은 잘 보이지만 가까운 거리는 잘 보이지 않아 돋보기를 써야하는 단점이 있다. 다초점 렌즈는 돋보기 형태의 렌즈 디자인이 들어가 있어 먼 곳, 가까운 곳 모두 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 외에도 난시가 심한 경우에 쓰이는 난시 교정용 인공 수정체가 있다.
-다초점 인공 수정체는 어떤 경우에 선택하는 것이 좋은가.
▲백내장 수술 후 30~50cm 정도의 가까운 거리를 더 편하게 보기를 원하는 경우에 권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렌즈의 재질과 디자인이 많이 개선돼 일상생활에 큰 불편이 없다.
-혹시 다초점 인공 수정체의 부작용은 있는가.
▲부작용이 있다. 물체의 선명도가 떨어지고 빛 번짐이조금 생긴다. 이에 따라 성격이 예민하거나 아주 정밀한 작업을 하는 경우, 황반변성·녹내장 환자, 시신경에 문제가 있는 경우엔 다초점 렌즈를 권하지 않는다.
/서승원 기자 swseo@kwangju.co.kr
※인터뷰 영상은 광주일보 유튜브로 보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