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경찰, 80대 치매 노모 살해 60대 구속
2026년 01월 18일(일) 19:40
80대 치매 노모를 살해한 60대가 구속됐다.

광주북부경찰은 지난 16일 존속살해 혐의로 60대 A씨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3일 오전 11시 30분께 장성군의 한 야산에서 80대 노모 B씨를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의 시신은 광주시 북구 용두동 자택 인근에 세워진 1t 화물차 적재함에서 발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치매 증상이 심해진 B씨를 홀로 부양하면서 정신적·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럭에서는 ‘형편이 힘들다. 내가 죽으면 화장해달라’는 내용의 신변을 비관하는 A씨의 메모가 발견됐다.

일정한 직업이 없는 A씨는 농사일을 도우며 생활을 해 왔고, 치매 걸린 B씨가 집 밖으로 나가려고 하자 트럭에서 지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것으로 파악됐다. 트럭 적재함에는 이불과 생활 도구 등이 발견됐다.

지난 14일 경찰은 다른 지역에 사는 B씨의 자녀로부터 “B씨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실종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광주시 북구 용두동 일대를 수색하던 중 A씨를 긴급체포했고, A씨의 자택 인근에 세워진 1t 화물차 적재함에서 B씨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해 지난 16일 발부받았다.

경찰은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양재희 기자 heestor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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