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25㎝ ‘눈폭탄’…도로·항공·해상 마비
무안 25㎝·목포 20.4㎝·해남 18.8㎝…영광·신안 대설주의보
화물선 교각 충돌·여객선 운항 중단·항공편 결항 등 잇따라
영하권 추위 이어지며 길 얼어붙어 보행자 등 안전 주의해야
화물선 교각 충돌·여객선 운항 중단·항공편 결항 등 잇따라
영하권 추위 이어지며 길 얼어붙어 보행자 등 안전 주의해야
![]() 대설경보가 발효된 11일 무안군 일로읍 한 주택 앞에서 주민이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주말 사이 전남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25㎝ 폭설이 내리면서 교통이 통제되고 미끄러짐 등 피해가 잇따랐다. 영하권의 날씨가 12일에도 이어지면서 눈이 쌓여 있는 도로가 밤 사이 다시 얼어 출근 길 교통 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주의가 필요하다.
광주지방기상청은 지난 10일부터 11일 오후 6시까지 광주와 전남 지역에는 2~25㎝ 눈이 내렸다고 11일 밝혔다.
광주·전남 지역의 24시간 최심신적설량(24시간 이내 새롭게 쌓인 눈이 가장 두껍게 쌓였을 때의 깊이)은 무안 전남도청 25㎝, 목포 20.4㎝, 해남 산이면 18.8㎝, 영광 낙월도 14.3㎝, 신안 압해 14.3㎝, 광주 2.7㎝ 등이었다.
기상청은 11일 오전 6시부터 무안과 목포, 해남 등지에 대설 경보를 잇따라 발효하기도 했다. 대설경보는 오후 2시께 모두 해제됐다.
폭설로 인한 피해도 잇따랐다.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까지 총 39건의 관련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유형별로는 도로 위 나무 쓰러짐 등 안전조치 20건, 교통사고 및 보행 중 넘어짐 등 구급 19건이다.
이날 낮 12시 30분께 진도읍 해창리에서는 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져 전봇대를 충돌한 후 전복돼 버스기사와 승객 등 2명이 경상을 입었다.
거센 눈발 때문에 중국으로 향하던 화물선이 신안군 천사대교 교각을 충돌하는 아찔한 접촉사고를 내기도 했다.
11일 목포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0분께 팔라우선적 화물선(2500t·베트남 국적 총 13명 승선)이 압해도 인근 천사대교 교각에 부딪혔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화물선 오른쪽 중앙부에 폭 3여m, 높이 1.5여m의 파공이 생겼고, 천사대교 교각 하단 부분이 파손됐다.
항해사는 “앞이 안 보일 정도로 눈이 내린 탓에 사고를 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많은 눈이 내리면서 곳곳의 산간 도로 통행도 차단됐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구례·무안·목포·진도 지역의 5개 지방도로는 전날 밤부터 통행이 막힌 상태다. 광주에서는 무등산 원효사 등으로 향하는 5개 시내버스 노선이 일시적으로 단축·우회 운영됐다가 해제됐다. 무등산 탐방로 35개소와 지리산 전남 지역, 월출산 등 국립공원 역시 전날 입산이 통제됐다가 이날 모두 해제되기도 했다.
해상, 항공 교통이 통제되기도 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33개 항로와 여객선 38척의 운항이 통제된 상태다. 항구별로는 완도항 5개 항로 4척, 목포항 23개 항로 29척, 여수항 3개 항로 3척, 고흥항 2개 항로 2척의 운항이 중단됐다.
광주공항에서는 지난 10일 오후 제주공항으로 향하는 항공편 1편이 기상 상황을 이유로 결항됐으며 여수공항에서는 같은 날 낮 12시 이후 제주와 김포로 향하는 항공편 5편이 모두 취소됐다. 또 여수공항에서는 11일 오전에도 제주행 항공편 1편이 지연됐고, 김포로 향하는 항공편 1편은 결항됐다. 이날 오후부터는 항공편 운항이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12일부터는 눈구름대가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눈이 소강 상태를 보이겠으나, 영하권 추위는 지속될 전망이다.
12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7~2도, 낮 최고기온은 6~10도로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영하 5도 안팎으로 낮아 춥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게 느껴지겠다.
13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1~4도, 낮 최고기온은 4~8도가 예상된다. 14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7~3도, 낮 최고기온은 6~9도가 나타나겠다. 15일부터 기온이 차차 오르겠다.
여수 지역에 건조특보가 지속되는 가운데 바람도 강하게 불어 불씨가 큰 화재로 번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오후 7시 30분 기준 대설주의보는 장성·영광·신안·흑산도·홍도 지역에서 유지되고 있다. 고흥·보성·여수·광양·순천·장흥·강진·해남·완도·영암·무안·함평·영광·목포·신안·진도·흑산도·홍도·거문도·초도 등 전남 18곳에는 강풍주의보도 발효 중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대부분 지역에 눈이 쌓여 있는 가운데 낮 동안 녹은 눈이 밤 사이 다시 얼면서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으니 교통 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양재희 기자 heestory@kwangju.co.kr
/윤준명 기자 yoon@kwangju.co.kr
광주지방기상청은 지난 10일부터 11일 오후 6시까지 광주와 전남 지역에는 2~25㎝ 눈이 내렸다고 11일 밝혔다.
기상청은 11일 오전 6시부터 무안과 목포, 해남 등지에 대설 경보를 잇따라 발효하기도 했다. 대설경보는 오후 2시께 모두 해제됐다.
폭설로 인한 피해도 잇따랐다.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까지 총 39건의 관련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유형별로는 도로 위 나무 쓰러짐 등 안전조치 20건, 교통사고 및 보행 중 넘어짐 등 구급 19건이다.
거센 눈발 때문에 중국으로 향하던 화물선이 신안군 천사대교 교각을 충돌하는 아찔한 접촉사고를 내기도 했다.
11일 목포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0분께 팔라우선적 화물선(2500t·베트남 국적 총 13명 승선)이 압해도 인근 천사대교 교각에 부딪혔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화물선 오른쪽 중앙부에 폭 3여m, 높이 1.5여m의 파공이 생겼고, 천사대교 교각 하단 부분이 파손됐다.
항해사는 “앞이 안 보일 정도로 눈이 내린 탓에 사고를 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많은 눈이 내리면서 곳곳의 산간 도로 통행도 차단됐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구례·무안·목포·진도 지역의 5개 지방도로는 전날 밤부터 통행이 막힌 상태다. 광주에서는 무등산 원효사 등으로 향하는 5개 시내버스 노선이 일시적으로 단축·우회 운영됐다가 해제됐다. 무등산 탐방로 35개소와 지리산 전남 지역, 월출산 등 국립공원 역시 전날 입산이 통제됐다가 이날 모두 해제되기도 했다.
해상, 항공 교통이 통제되기도 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33개 항로와 여객선 38척의 운항이 통제된 상태다. 항구별로는 완도항 5개 항로 4척, 목포항 23개 항로 29척, 여수항 3개 항로 3척, 고흥항 2개 항로 2척의 운항이 중단됐다.
광주공항에서는 지난 10일 오후 제주공항으로 향하는 항공편 1편이 기상 상황을 이유로 결항됐으며 여수공항에서는 같은 날 낮 12시 이후 제주와 김포로 향하는 항공편 5편이 모두 취소됐다. 또 여수공항에서는 11일 오전에도 제주행 항공편 1편이 지연됐고, 김포로 향하는 항공편 1편은 결항됐다. 이날 오후부터는 항공편 운항이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12일부터는 눈구름대가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눈이 소강 상태를 보이겠으나, 영하권 추위는 지속될 전망이다.
12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7~2도, 낮 최고기온은 6~10도로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영하 5도 안팎으로 낮아 춥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게 느껴지겠다.
13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1~4도, 낮 최고기온은 4~8도가 예상된다. 14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7~3도, 낮 최고기온은 6~9도가 나타나겠다. 15일부터 기온이 차차 오르겠다.
여수 지역에 건조특보가 지속되는 가운데 바람도 강하게 불어 불씨가 큰 화재로 번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오후 7시 30분 기준 대설주의보는 장성·영광·신안·흑산도·홍도 지역에서 유지되고 있다. 고흥·보성·여수·광양·순천·장흥·강진·해남·완도·영암·무안·함평·영광·목포·신안·진도·흑산도·홍도·거문도·초도 등 전남 18곳에는 강풍주의보도 발효 중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대부분 지역에 눈이 쌓여 있는 가운데 낮 동안 녹은 눈이 밤 사이 다시 얼면서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으니 교통 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양재희 기자 heestory@kwangju.co.kr
/윤준명 기자 yoon@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