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에 피어난 예술…행복을 전합니다
‘동구생활문화동아리’전…14일까지 무등갤러리
2026년 01월 08일(목) 19:35
정경래 작 ‘몽유’
일상의 예술이 피워낸 아름다운 결실.

생활 속에서 문화예술 활동을 펼쳐가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다. 문화와 예술이 실생활과 유리된 것이 아닌 바로 삶과 함께한다는 사실을 전제하기 때문이다.

지난 2023년 창립한 광주동구생활문화동아리연합회(회장 이형철·연합회)는 그동안 다채로운 활동을 했다. 공연, 음악, 인문, 전시, 취미 등 모두 5개 분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소공연, 갤러리 전시, 동아리 페스티벌 등을 통해 생활 속 예술을 실현해왔다.

연합회가 2회째 ‘동구생활문화동아리’전을 연다. 8일부터 오는 14일까지 무등갤러리.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동아리는 고은캘리, 구상회화반, 동구마루서각회, 모아미래도 붓글씨, 무진석치풍아, 빛고을송연회, 일필회, 서사모문인화, 서사모한문서예, 펜셜스케치, 품새캘리그라피, 풍경스케치, 한글사랑서예회 등이다.

이 연합회장은 “생활문화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곁에 늘 함께하고 있다”며 “이번 특별전이 참여하는 회원들께 성취의 기쁨을, 관람객들에게는 일상의 행복을 전하는 따뜻한 선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동아리 회원들의 작품은 분야가 다채로운 만큼 저마다 개성이 넘친다. 동아리를 매개로 활동하지만 작품 퀄리티는 높다.

구상회화반 정경래의 ‘몽유’는 형형색색의 나비가 컬러풀한 산하를 나는 모습을 구현한 작품이다. 화가는 심상의 주인공을 내세워 꿈속을 노니는 모습을 담았다. 꿈속에서 본 풍경은 현실계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환상적인 미지의 공간으로 그려졌다. 원색의 날개를 퍼덕이는 나비가 사실은 소담한 백자 항아리에서 뻗어 나온 분재에 매달린 꽃으로 치환된 것은 ‘몽유’의 장면을 극대화한다.

펜슬화가 전하는 따스하면서도 부드러운 질감을 느낄 수 있는 작품도 있다. 나정숙의 ‘국정의 또 다른 언어’, ‘삶을 건너온 그 무엇’을 비롯해 곽현주의 ‘햇살보다 강한’, 김은경의 ‘기다림의 즐거움’ 등이 인물의 모습이 얼마나 정감이 가고 해맑을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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