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연일 불장 사상 최초 4400 돌파…‘꿈의 5000피’ 멀지 않았다
연속으로 4300·4400선 깨뜨리며 사상 최고치 경신
삼성전자·SK하이닉스 신고가 행진…외국인 순매수세 확대
2026년 01월 05일(월) 18:30
5일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새해 첫 거래일부터 코스피 지수가 잇따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코리아 디스카운트’에서 벗어나 글로벌 시장 영향력을 넓혀 나가고 있다. 그 동안 한국 증시 부흥을 위해 추진해 온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코스피 5000’ 고지 달성이 멀지 않았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장중 역대 최초로 4400선을 돌파했다. 앞서 코스피는 지난해 하반기 처음 4200선을 돌파한 뒤 잠시 주춤했지만 연말 38거래일만에 4200선을 회복했다. 이어 지난 2일 새해 첫 거래일부터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상승폭을 키워 처음으로 4300선도 돌파했다.

이날 역시 상승 흐름이 지속되면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7% 상승한 4385.92에 개장했다. 이어 코스피 지수는 개장 직후부터 치솟아 전장보다 147.89포인트(3.43%) 오른 4457.52에 장을 마치며 직전 거래일(2일) 기록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4309.63)를 하루 만에 경신했다.

코스피는 지난 주말 미국의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사태 등 증시 악화 여건이 될 수 있는 지정학적 변수에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같은 성장세가 지속될 경우 올해 ‘코스피 5000’ 시대가 열릴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최근 삼성증권이 자산 30억원 이상 국내 고액 자산가 401명을 대상으로 ‘2026년 주식 시황 전망 및 투자 계획’을 조사한 결과 32.1%는 올해 코스피가 5000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했고, 45.9%는 ‘코스피가 4500 돌파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급등했다. 코스피가 44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감, 메모리 업황 개선 기대감 등의 영향으로 장중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인 지난 2일 12만 8000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한 뒤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이날 7.47% 오른 13만 8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사상최초로 ‘13만 전자’를 달성하며 시가총액(시총)은 800조원선을 돌파했다.

SK하이닉스도 종가 기준 전 거래일보다 2.81% 오른 69만 6000원을 기록했으며, 시총 역시 500조원을 넘어섰다.

더불어 외국인들의 한국 주식 순매수세가 지속되는 점도 코스피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조 1600억원을 순매수하는 등 지난해 하반기 부진했던 국내 증시 외국인 매수세가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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