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 ‘미래금융·인공지능’ 방점 조직 개편…신임 임원 5명 발탁
2025년 12월 30일(화) 17:20
광주은행은 30일 “미래 금융 경쟁력 강화와 현장 중심의 실행력 제고를 위해 본부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는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두루 갖춘 내부 인재 5명이 부행장으로 신규 선임됐다.

광주은행은 기존 임원 5명의 퇴임에 따라 강지훈 영업부장, 김홍화 WM고객부장, 김원주 문화전당지점장, 박성민 종합기획부장, 박대하 디지털기획부장 등 실무경험이 풍부한 내부 인재를 대거 발탁했다. 이를 통해 조직의 업무 연속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변화하는 금융 환경에 대한 실행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는 자산관리 분야 전문가인 여성 임원을 추가로 발탁한 점이 눈에 띈다. 이로써 광주은행의 여성 임원은 기존 1명에서 2명으로 늘어나며 조직 내 전문성과 다양성이 한층 강화됐다.

조직 개편은 사업별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이뤄졌다. 신성장전략본부 신설, 투자금융본부 확대, 인공지능(AI) 혁신부 신설, 자산관리본부 통합 등이다.

새로 만들어진 신성장전략본부는 전략대출, 자산담보대출, 외국인금융 등 핵심 사업을 통합 관리해 전문성을 높인다. 투자금융본부는 투자은행(IB) 전문은행으로의 도약을 위해 부동산 PF와 비부동산 IB 조직을 분리하고 인수금융과 메자닌 등 전담 조직을 강화해 위험 관리와 전문성을 동시에 잡을 계획이다.

디지털 전환을 위한 ‘AI-퍼스트’ 경영도 본격화한다. 신설된 AI 혁신부는 여신, 영업, 리스크 관리 등 은행 업무 전 과정에 데이터와 AI 기반 의사결정을 도입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아울러 카드, 자산관리(WM), 신탁 기능을 통합한 자산관리본부를 신설해 고객 생애주기에 맞춘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비이자수익 구조를 강화할 예정이다.

광주은행은 이번 개편을 통해 내실 중심의 성장 구조를 확립하고, AI와 IB 기반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고병일 광주은행장은 “이번 조직 개편과 인사는 중장기 성장을 위한 구조적 변화의 일환”이라며 “미래 성장 기반을 선제적으로 구축해 경쟁력 있는 지방은행 모델을 정립하고 지역과 상생하며 성장하는 은행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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