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러 잡은 KIA, 카스트로·데일로 ‘외국인 선수’ 구성 마무리
올러와 재계약 2026 시즌에도 네일과 ‘원투펀치’
해럴드 카스트로, 내·외야 가능한 중장거리 타자
첫 아시아쿼터 ‘호주 국가대표’ 내야수 제리드 데일
2025년 12월 24일(수) 18:10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왼쪽부터), 새 외국인 타자 해럴드 카스트로, 아시아쿼터 제리드 데일.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아담 올러와 재계약을 하는 등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무리했다.

KIA는 24일 아담올러(Adam Oller·31·우투우타)와 총액 120만 달러(계약금 20만, 연봉 70만, 옵션 30만 달러)에 재계약을 끝냈다. 패트릭 위즈덤과 작별한 KIA는 베네수엘라 출신의 ‘빅리거’ 해럴드 카스트로(Harold Castro·34·우투좌타)를 영입했거, 아시아쿼터는 호주 국가대표 출신의 내야수 제리드 데일(Jarryd Dale·25·우투우타)로 채웠다.

올 시즌 KBO 유니폼을 입고 KBO에 데뷔한 올러는 26경기에 나와 149이닝을 소화하면서 3.62의 평균자책점과 11승 7패를 기록했다.

올러는 팔꿈치 염증으로 한 달 여의 공백이 있었지만 팀에서 가장 많은 11승을 수확했다. 또 169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면서 9이닝 당 탈삼진 10.21개를 기록, 이 부문 리그 5위에 올랐다.

WHIP(이닝당 출루허용율) 1.15를 기록하는 등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그는 2026시즌에도 제임스 네일과 ‘원투펀치’를 구성하게 됐다.

KIA는 새 외국인 타자 카스트로와는 100만 달러(계약금 20만, 연봉 70만, 옵션 10만 달러)에 사인을 했다.

183cm·88kg의 체격을 갖춘 카스트로는 정교한 타격 능력이 돋보이는 중장거리형 타자로 내·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6시즌을 보내면서 통산 450경기에 나와 0.278의 타율로 391안타 16홈런 156타점 134득점을 올렸다.

마이너리그에서 3시즌(이하 트리플A)을 보낸 카스트로는 204경기에서 215안타 27홈런 109타점 98득점과 타율 0.294를 기록했다. 올해는 마이너리그에서 99경기를 뛰면서 113안타 21홈런 65타점 0.307의 타율과 OPS 0.892의 성적표를 작성했다.

KIA는 또 박찬호의 FA 이적으로 생긴 내야 공백을 채우기 위해 아시아쿼터로 호주 멜버른 출신의 내야수 데일을 계약금 4만, 연봉 7만, 옵션 4만 달러 등 총액 15만 달러에 영입했다.

내야 전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데일은 2016년 호주 ABL의 멜버른 에이시스를 통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으며 2019년 샌디에고 파드리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고 트리플A 2시즌 포함, 총 6시즌을 뛰었다.

올해는 일본 NPB의 오릭스 버팔로즈의 육성 외국인 선수로 2군에서만 41경기에 나와 35안타 2홈런 14타점 12득점 타율 0.297를 기록했다.

그는 지난 10월에는 멜버른 에이시스 소속으로 울산에서 열린 2025 KBO Fall League에 참가해 12경기에서 17안타 7타점 10득점 타율 0.309을 기록했다.

지난 11월에는 KIA의 마무리캠프가 열린 일본 오키나와를 찾아 테스트를 진행했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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