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림동 주택서 60대 여성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남편은 음독(종합)
2025년 12월 23일(화) 15:27
광주 자택에서 아내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보성으로 도주한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남부경찰은 23일 살인 혐의로 60대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이날 오전 11시께 양림동 한 공동주택에서 아내인 6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보성의 한 야산에서 A씨를 체포했으나, 음독으로 의식이 불명확해 진술이 어려운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순천의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께 A씨가 자신의 지인에게 극단적 선택을 할 것을 암시하는 취지의 문자를 보낸 사실을 확인하고 A씨 행방을 쫓던 중, A씨 자택에서 숨져 있는 B씨를 발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씨가 아내와 부부싸움을 하다 아내를 흉기로 살해한 후, 보성의 선산으로 내려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평소 음주 문제를 두고 자주 싸웠다”는 주변인의 진술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인과 경위를 확인할 방침이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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