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문화소외지역서 ‘찾아가는 공연’ 성료
전남문화재단, ‘문화나눔, 마음이음 시즌2’…400여명 관람 등
2025년 12월 23일(화) 12:35
진도노인대 조도분교에서 지난 15일 열린 ‘문화나눔, 마음이음’ 공연 모습.<전남문화재단 제공>
올 한 해 공연장을 찾기 어려운 전남 지역에 예술단체가 직접 찾아갔다. 문화소외지역 주민들과 만난 공연은 일상 가까이에서 예술을 나누며 문화 접근성의 폭을 넓혔다.

전남문화재단은 전남도 지원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전남 공연장 협력 예술단체 찾아가는 공연-문화나눔, 마음이음 시즌2’를 최근 마무리했다. 이번 사업은 공연장 협력 예술단체가 없는 문화소외지역을 직접 찾아가 공연을 선보이며 공공 문화서비스의 접근성을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공연은 지난 1년여간 전남 지역 노인복지시설과 학교 강당, 지역 행사 공간 등에서 이어졌다. 구례에서는 노인복지센터를 찾아 어르신들을 위한 국악과 연극, 음악 공연이 펼쳐졌고, 진도 조도에서는 섬 지역 주민과 노인대학 수강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연을 즐겼다. 화순에서는 하루에 여러 단체가 무대에 올라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연달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여수에서는 전남 문예창작 성과공유회와 연계한 축하공연이 마련돼 예술인과 관계자들이 현대무용과 한국무용 작품을 함께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찾아가는 공연에는 총 400여 명의 관람객이 모였다.

김은영 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공연은 문화 격차를 줄이기 위한 실천의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도민 누구나 일상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은 공연장과 예술단체의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창작 환경을 만들고, 지역 주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전남에서는 올해 모두 10개 단체가 선정돼 지원을 받고 있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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