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 유보…전국 철도 정상 운영
2025년 12월 23일(화) 08:41
전국철도노조가 다시 한번 파업을 유보하면서 철도가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23일 전국철도노조 호남지방본부에 따르면 전국노조는 이날 새벽 0시 10분께 정부 측과 성과급 정상화 방안에 잠정 합의하고, 같은 날 오전 9시 예정됐던 총파업을 유보했다.

정부 측이 성과급 지급기준을 단계적으로 정상화하는 방안을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에 상정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노조가 일단 최종 결정을 지켜보기로 한 것이다.

노조는 그동안 “다른 공공기관과의 형평성에 맞게 기본급 100% 기준으로 산정해야 한다”며 80% 기준 적용을 ‘차별’이라고 강조하고 파업을 추진해왔었다.

전날까지 노조는 “기재부의 전향적 결단이 없으면 열차를 멈추겠다”는 취지로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지만, 막판 협상 결과 공운위 상정 방침을 확인하며 일단 한발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경영평가성과급 지급기준을 내년도엔 기본급의 90%, 이후 2027년부터 100%로 단계적으로 정상화하는 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파업을 유보하되 이날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인 공운위 결정을 지켜본다는 방침이다.

한편, 노조는 지난 11일에도 예정돼있던 총파업을 한차례 유보했던 바 있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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