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미술 활성화 위해 국제 아트페어 추진
제13대 광주미협 회장 당선된 이병오 작가 인터뷰
시립미술관 분관 기획전 추진 등 공모 활성화 역점
2025년 12월 21일(일) 18:23
이병오 신임 광주미협 회장
“제 개인에 대한 지지가 아니라 광주미술협회(광주미협)가 더 발전하길 바라는 회원들의 의지의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20일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진행된 광주미협 제13대 회장 선거에서 단독 출마한 이병오 후보(광주문인협회 지회장)가 당선됐다. 총 투표수 253표 가운데 247표를 획득, 97%의 득표율을 보였다.

이 신임회장은 “회원들이 함께 서로 지탱해 내일을 열어가는 미협을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며 “무엇보다 소통과 실행에 중심을 두고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실천하는 미협, 화합하는 미협, 상생하는 미협에 모토를 두고 협회를 이끌어간다는 복안이다.

그는 “젊은작가와 선배작가가 서로 화합하는 전시, 청년 작가 행사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아울러 원로·중진작가 간담회 정례화로 의견을 수렴하고 친목 도모를 위해 머리를 맞대겠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이번 선거에서 지역미술 시장 활성화를 위해 국제 아트페어를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아울러 광주 소재 화랑, 미술재료협회 등과 연계해 미술 시장 활성화 방안 등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그는 “국제 청년작가 아트페스티벌 추진 방안을 모색하고 나아가 비엔날레 본 전시 광주 작가 참가를 강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트뱅크, 메세나 추진으로 복지미협을 구현하는 데도 역점을 둘 계획이다. 사이버 갤러리를 개설해 회원작품 게재 및 아트 샵 운영, 회원 작품 사이버 미술경매를 추진하고 기업체, 병원, 공공단체 등에 회원 작품 임대사업도 강구할 예정이다.

공모사업 활성화도 주요 역점 사업이다. 금남로 시립미술관 분관 기획 초대전, 야외 스케치 행사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도모한다는 복안이다.

미협 차원의 개선 및 인프라 구축도 이 회장의 주요 공약이다. 이 회장은 “미술정보시스템 구축과 미술이론을 바탕으로 미술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전략팀을 구성하겠다”며 “국제 미술단체와 작품 교류 및 인적 교류로 미술문화의 토대를 새롭게 마련해나가겠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미협 회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을 물었더니 다음과 같은 답이 돌아왔다.

“우리 미술인들이 많이 어렵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자주 만나 회원들의 목소리를 듣고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협회에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한편 이 회장은 호남대 미대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전남도미술대전, 대한민국문인화대전 초대작가,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및 우수상, 광주시미술대전 특선 및 대상, 전남도미술대전 입·특선 및 우수상을 수상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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