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문제를 본격적인 소설로 형상화하다
유영갑 작가 두번째 소설집 ‘깊고 붉은 사랑’ 펴내
![]() |
우리 사회 탈북민들은 더 이상 이방인이 아니다. 지난 6월 현재, 3만4000여 명에 이를 만큼 ‘탈북민’은 외면할 수 없는 현실적인 문제다.
20여 년간 탈북 난민 문제를 인권문제로 접근해 온 유영갑 소설가가 두 번째 탈북 문제를 형상화한 소설집 ‘깊고 붉은 사랑’(들꽃)을 펴냈다.
첫 번째 작품집 ‘강을 타는 사람들’(들꽃) 이후 11년 만에 발간한 이번 작품집에서 유 작가는 탈북민들의 고통과 좌절, 열망과 기대, 심리 등을 담아냈다.
유 작가가 이번 작품집을 발간하게 된 계기는 “수많은 탈북민들의 문제는 인간으로서 자기생존을 위한 몸부림”이라며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될 인류보편의 인권문제로 인식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소설집의 주인공은 모두 탈북민이다”라며 “필자의 짧은 식견과 미미한 필력으로 그들의 삶을 온전히 담아냈는지 돌아보게 된다”고 덧붙였다.
책에는 ‘봄비 내리는 날’, ‘기억 속의 가시’, ‘붉은 길’, ‘초승달 뜨는 밤’, ‘그해 겨울의 두만강’ 등 모두 9편의 소설이 담겨 있다.
유 작가는 이번 작품집을 쓰기 위해 연변조선족자치주 두만강 여러 지역으로 수차례 여행을 갔다고 한다. 여행을 통해 보고 듣고 느낀 탈북민들의 현실은 비참했다. 탈북민들의 탈북은 “목숨을 담보로 하는 삶의 마지막 선택이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전상기 문학평론가는 “유영갑 작가는 한국문단에서 그 누구도 주목하지 않은 탈북민의 문제를 ‘분단문학’의 새로운 영역으로 끌어들였다”고 평했다.
이승철 시인은 “북한이탈주민, 즉 탈북자(탈북민) 문제를 본격적으로 형상화한 유 작가의 두 번째 소설집”이라며 “다른 작가들은 주목하지 않는 주제를 끈질기게 천착해 다양한 작품으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이번 작품집의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20여 년간 탈북 난민 문제를 인권문제로 접근해 온 유영갑 소설가가 두 번째 탈북 문제를 형상화한 소설집 ‘깊고 붉은 사랑’(들꽃)을 펴냈다.
첫 번째 작품집 ‘강을 타는 사람들’(들꽃) 이후 11년 만에 발간한 이번 작품집에서 유 작가는 탈북민들의 고통과 좌절, 열망과 기대, 심리 등을 담아냈다.
그러면서 “이 소설집의 주인공은 모두 탈북민이다”라며 “필자의 짧은 식견과 미미한 필력으로 그들의 삶을 온전히 담아냈는지 돌아보게 된다”고 덧붙였다.
책에는 ‘봄비 내리는 날’, ‘기억 속의 가시’, ‘붉은 길’, ‘초승달 뜨는 밤’, ‘그해 겨울의 두만강’ 등 모두 9편의 소설이 담겨 있다.
전상기 문학평론가는 “유영갑 작가는 한국문단에서 그 누구도 주목하지 않은 탈북민의 문제를 ‘분단문학’의 새로운 영역으로 끌어들였다”고 평했다.
이승철 시인은 “북한이탈주민, 즉 탈북자(탈북민) 문제를 본격적으로 형상화한 유 작가의 두 번째 소설집”이라며 “다른 작가들은 주목하지 않는 주제를 끈질기게 천착해 다양한 작품으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이번 작품집의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