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SR 통합 ‘급물살’…호남선 주말 하루 4600석 는다
국토부, 통합 내년 말까지 완료
중복 비용 절감·운임 10% 인하
중복 비용 절감·운임 10% 인하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에스알(SR) 통합이 내년 말께 완료되면 호남 고속철 좌석난이 크게 완화할 전망이다. 교차 운행과 차량 회전율 향상을 통해 호남선에만 주말 1일 기준 4600석 이상 좌석이 추가 공급될 것으로 분석됐다.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준호(광주 북구갑) 의원에 따르면 국토부는 이날 코레일과 SR의 통합을 내년 말까지 완료하겠다고 발표했다.
국토부는 법적·행정적 절차가 필요한 기관 통합 완료 전이라도 ‘운영’ 부문 통합을 우선 추진해 고속철도 서비스를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정 의원이 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KTX-SR 기관 통합 기대효과’ 자료를 분석한 결과, 양 사가 통합해 서울역과 수서역을 교차 운행할 경우 주말 1일 기준으로 전국 고속철도 좌석 수는 총 1만6690석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송정역을 포함한 호남선은 서울역 출발편이 882석, 수서역 출발편이 3802석 늘어나 총 4684석이 증대될 것으로 예측됐다.
현재 호남선 전체 좌석 수(5만5272석) 대비 8.5% 늘어나는 셈이다.
경부선은 1만127석이 늘어나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경전선 372석, 동해선 1316석, 전라선 191석 등이 각각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코레일 측은 통합 시 중복 비용 절감과 매출 증대를 통해 고속철 운임을 최대 10%까지 인하할 여력이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
정 의원은 “고속철도 통합은 이용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오랜 숙제였는데 의미 있는 성과를 내게 되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완전한 기관 통합까지는 시간이 소요되겠지만, 교차 운행이나 예매 시스템 통합 같은 운영상의 조치는 조속히 시행해 호남선 등 국민들의 고속철도 이용 편의를 하루빨리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준호(광주 북구갑) 의원에 따르면 국토부는 이날 코레일과 SR의 통합을 내년 말까지 완료하겠다고 발표했다.
정 의원이 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KTX-SR 기관 통합 기대효과’ 자료를 분석한 결과, 양 사가 통합해 서울역과 수서역을 교차 운행할 경우 주말 1일 기준으로 전국 고속철도 좌석 수는 총 1만6690석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송정역을 포함한 호남선은 서울역 출발편이 882석, 수서역 출발편이 3802석 늘어나 총 4684석이 증대될 것으로 예측됐다.
경부선은 1만127석이 늘어나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경전선 372석, 동해선 1316석, 전라선 191석 등이 각각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코레일 측은 통합 시 중복 비용 절감과 매출 증대를 통해 고속철 운임을 최대 10%까지 인하할 여력이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
정 의원은 “고속철도 통합은 이용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오랜 숙제였는데 의미 있는 성과를 내게 되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완전한 기관 통합까지는 시간이 소요되겠지만, 교차 운행이나 예매 시스템 통합 같은 운영상의 조치는 조속히 시행해 호남선 등 국민들의 고속철도 이용 편의를 하루빨리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