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서 테트라포트 실은 바지선 침수…승선원 2명 대피
2025년 12월 05일(금) 14:45
5일 오전 8시4분께 완도군 청산도 도청항 인근 해상에서 화물 운송용 선박 A호(414t급)가 왼쪽으로 40도 기울어 침수됐다. 완도해경 제공
완도군 청산도 인근 해상에서 테트라포트(방파제)를 실은 바지선(자체 동력이 없는 배)이 기울어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완도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완도군 청산도 도청항 인근 해상에서 화물 운송용 선박 A호(414t급)가 왼쪽으로 40도 기울어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경비함정과 구조대, 해양재난구조대 등 8척을 급파해 현장 안전 조치를 실시했다.

선박에는 사고 당시 작업자 2명이 승선해 있었지만, 예인선 B호(27t)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선박은 청산도 외항에서 공사를 진행하기 위해 800t 규모의 테트라포트를 싣고 있는 상태였다.

선박은 수심이 얕은 구역으로 이동 조치돼 추가 침수나 전복 위험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지선 및 예인선 선장은 해경에 “작업 중 암초에 부딪혀 선박에 구멍이 생겼다”며 “수리를 하기 위해 항내로 이동하던 중 기울기가 가팔라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윤준명 기자 yoon@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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