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첫 준프로 김윤호 프로 계약… K리그 정복 나선다
금호고 2학년 때 K리그1 최연소 출전 기록…U18 대표팀 발탁도
같은 학교 공배현·김용혁·정규민도 콜업…젊은 피로 전력 강화
2025년 12월 02일(화) 21:25
광주FC와 프로 계약을 맺은 금호고 김윤호가 최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제1회 광주FC 유소년 축구 페스티벌’에서 참가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광주FC 첫 준프로 선수인 김윤호의 ‘진짜 무대’가 시작된다.

프로축구 광주FC가 구단 산하 U18 금호고의 김윤호와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김윤호는 금호고 2학년이었던 지난해 7월 구단 역사상 첫 준프로 계약을 맺었다. 2007년생인 그는 지난해 9월 22일 제주와의 홈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17세 4개월 9일’이라는 K리그1 최연소 출전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2월 태국 코사무이에서 진행된 광주 동계훈련에도 참가해 프로를 위한 준비를 이어왔다.

올 시즌 U18 대표팀에도 발탁된 김윤호는 6월 22일 대전과의 홈경기에 교체 출전하는 등 K리그 2경기를 뛰었다.

190㎝·80㎏의 장신 공격수인 김윤호는 포트스 플레이 뿐 아니라 날카로운 키패스가 돋보이는 전천후 공격수다. ‘공간 침투 능력’도 그의 강점이다.

김윤호는 “골을 넣기 위해 움직임과 위치 선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침투형 스트라이커라고 생각한다. 침투적으로 움직임을 많이 한다”며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팀의 성장과 개인의 성장을 위해 매일 최선을 다하겠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항상 겸손한 자세로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윤호로 공격진 옵션을 확장한 광주는 올 시즌 금호고 질주를 이끈 공배현(DF·18), 김용혁(DF·18), 정규민(MF·18)도 콜업했다.

공배현(왼쪽부터) 김용혁, 정규민.
공배현과 김용현은 각각 187cm와 188cm의 장신 중앙 수비수로 나란히 금호고 뒷문을 지켰다.

공배현은 큰 키를 활용한 공중볼 경합 능력에서 강점을 보이며, 빠른 판단력과 인터셉트 능력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는다.

변준수를 롤모델로 꼽은 공배현은 “하루빨리 데뷔해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고,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역시 제공권에서 강점을 보이는 김용현은 큰 키에도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뒷공간 커버와 양발을 활용한 빌드업 능력이 뛰어나다.

안영규의 리더십을 배우고 싶다고 언급한 김용혁은 “팀에 빠르게 녹아 들어 좋은 활약으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겠다”고 언급했다.

정규민은 왼발잡이 중앙 미드필더로 금호고 ‘에이스’로 올 시즌 질주를 이끌었다.

정규민은 뛰어난 킥 능력을 바탕으로 볼배급과 탈압박 능력이 뛰어나며, 경기 흐름을 조율하는 ‘플레이메이커’로 기대를 모은다.

신창무를 주목하고 있는 정규민은 “광주에 합류할 수 있게 돼 매우 영광이다. 시작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안주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금호고는 이들의 활약을 앞세워 올 시즌 K리그 주니어 C권역 U18·U17 통합 우승, 전국 고교 축구리그 왕중왕전 준우승, K리그 주니어 후기 상위스플릿 준우승 등의 성과를 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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