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동절기 건설현장 109곳 합동 점검 돌입…폭설·강풍·결빙 취약요인 선제 관리
겨울철 가설구조물·굴착면·미끄럼 구간 집중 점검…현장 즉시 시정, 구조보강 사항은 추적관리
2025년 12월 01일(월) 10:40
광주시가 본격적인 겨울 추위를 앞두고 폭설과 결빙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건설현장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대대적인 예방 활동에 착수했다.

광주시는 오는 26일까지 지역 내 건설공사장 109곳을 대상으로 ‘동절기 대비 민·관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겨울철 기온 하강으로 지반이 약해지거나 폭설과 강풍 탓에 가설 구조물이 무너지는 등 계절적 요인에 따른 대형 사고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마련됐다.

점검반은 광주시와 5개 자치구, 국토안전관리원 관계자를 비롯해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주요 점검 대상은 현재 굴착 공정이 진행 중이거나 안전 취약 우려가 있는 현장들이다. 점검팀은 현장을 방문해 겨울철 안전관리 대책이 실효성 있게 수립됐는지를 우선적으로 살핀다.

구체적으로는 땅파기 작업 구간의 지반 붕괴 위험성, 눈이나 강풍을 견딜 수 있는 가설물 보강 상태, 작업로 결빙에 따른 미끄럼 방지 시설 설치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한다.

아울러 폭설에 대비한 제설 자재 확보 현황과 장비 관리 실태도 꼼꼼히 점검할 계획이다.

시는 점검 결과 현장에서 즉시 시정이 가능한 경미한 사항은 바로 조치해 위험 요인을 제거하기로 했다. 반면 구조적 보강 등 시간이 필요한 중대 사항에 대해서는 위험 요소가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추적 관리할 방침이다.

김준영 광주시 시민안전실장은 “겨울철은 얼었던 땅이 녹고 어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지반 침하 등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하기 쉬운 시기”라며 “빈틈없는 현장 점검을 통해 현장 노동자와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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