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타이거즈 레전드 모였다
10개 구단 유일 OB 모임…김응용 전 감독 등 참석
2025년 11월 30일(일) 20:45
김응용 전 감독을 필두로 타이거즈 불패를 이룬 레전드들이 지난 29일 광주 ACC 디자인 호텔에서 ‘불멸의 타이거즈 레전드 모임’을 가졌다.
“타이거즈 뭉치자”라는 ‘옛 감독’의 건배사에 희끗희끗 흰머리의 제자들이 웃으면서 술잔을 기울였다.

지난 28일 광주 동구 ACC 디자인 호텔 연회장에서 김응용 전 감독과 함께 타이거즈 레전드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타이거즈 레전드 상조회 주최로 ‘불멸의 타이거즈 레전드 모임’이 열리면서 왕조를 구축했던 이들이 다시 호흡을 맞췄다.

송유석 회장을 필두로 ‘홈런왕’ 김봉연·김성한, ‘대도 계보’를 이은 김준환·이순철·이종범, ‘타격 교과서’ 김종모, ‘한국시리즈 MVP’ 박철우, ‘우승 포수’ 정회열, ‘아기 호랑이’ 홍현우, ‘에이스 오브 에이스’ 이대진은 물론 양승호 전 롯데 감독, 이상국 전 KBO 총장 등 역사의 순간을 장식했던 50여 명의 타이거즈 레전드가 함께했다.

광주를 대표하는 야구의 주역이 한자리에 모였다는 소식에 강기정 광주시장도 걸음을 했고, 임택 동구청장과 타이거즈 올드팬 김이강 서구청장도 행사장을 찾아 영웅들을 반겼다.

V12의 역사에 빛나는 타이거즈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OB 모임을 갖고 있다. 매년 겨울 이들은 광주에 모여 옛이야기를 나누면서 원팀이 된다.

선배들을 위해 후배들의 축하 공연도 펼쳐졌다.

레전드 막내급인 이대진 한화 2군 감독은 빅뱅의 ‘마지막 인사’를 멋진 댄스와 함께 선보이며 분위기를 띄웠다.

처음 행사장을 찾은 ‘막내’ 곽정철 한화 코치는 “TV에서만 보던 레전드 선배님들을 뵙게 돼서 영광이다. 말이 안 나올 정도로 벅차다. 이 모임에 나올 연륜은 아니지만 자주 나와서 선배님들의 막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인사말과 함께 진성의 ‘안동역에서’를 불러 박수를 받았다.

송유석 회장은 “많이 참석해 주셔서 보람이 있다. 회장을 맡다 보니까 책임감도 느낀다. 전통적으로 이런 분위기를 만들어야 후배들이 편하게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 옛날 식구들 오랜만에 만나니까 현역 때 마음이 되새겨진다”며 “앞서 감독님을 구심점으로 행사를 했는데, 선수단만 모임을 하다 보면 한계가 있어서 외부 인사들을 초청해 명예 회원으로 하고, MOU도 체결했다. 회원들 필요한 부분 도와주는 게 우리 역할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하나로 뭉쳤던 불멸의 타이거즈의 힘이 있다. 한국시리즈 올라가면 전승을 했고, 후배들이 이어줬다. 그 전통이 계속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후배들이 매년 우승할 수는 없지만 전통을 잇기 위해 자주 우승을 해줬으면 좋겠다. 그래서 레전드들이 다시 기억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상조회는 첨단 하운드 호텔, ACC호텔, 상무지구 맑은 피부과, 첨단미르치과, 드메르 예식장, VIP 장례식장과 MOU를 체결했다.김영채 정훈이앤씨 대표, 한태선 부성건설 대표, 심삼식 맑은 피부과 원장은 명예회원으로 행사를 후원했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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