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AI+웰에이징 특화 인재 육성
광주시·전남대·조선대·조선간호대 ‘글로컬대학’ 공동 비전 선포
2025년 11월 24일(월) 19:35
강기정(왼쪽 다섯 번째) 광주시장이 2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5 광주 특성화 지방대학(글로컬대학)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비전 선포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광주시가 지역 대학과 손잡고 AI와 웰에이징에 특화된 인재를 지역에서 키우고, 지역에서 일자리로 잇는 ‘정주형 혁신 모델’을 공식화했다.

대학·지자체·산업이 결합한 지산학연 생태계를 앞세워 세계 수준의 지방대학으로 도약하겠다는 약속이다.

24일 광주시에 따름면 시는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전남대, 조선대·조선간호대학교와 함께 ‘2025 광주 특성화 지방대학(글로컬대학) 비전 선포식’을 열고 “인공지능+웰에이징 인재! 광주의 내일을 열다”를 공동 선언했다.

행사에는 강기정 시장, 이정선 시교육감, 이근배 전남대 총장, 김춘성 조선대 총장, 박명희 조선간호대 총장, 조순계 조선이공대 총장과 기업·학생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선포는 교육부 ‘글로컬대학 프로젝트’ 최종 선정(전남대, 조선대·조선간호대 통합)에 따른 후속 조치다.

광주시는 대학과의 공동 전략을 통해 지역산업 전환에 필요한 핵심 인재를 길러내고, 기업 유치·창업·취업까지 한 흐름으로 연결하는 ‘광주형 인재 순환’ 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비전선언문에는 4대 현안이 담겼다. AI와 웰에이징 특화 인재 양성으로 미래 선도, 지역·대학·산업의 상생 혁신 생태계 구축, 국제 연계 확대를 통한 글로벌 허브 도약, 모두가 성장하는 지역혁신 표준모델 정립이다.

핵심은 ‘대학에서 배운 역량이 지역 기업의 일자리로 직결되는 구조’를 고도화하는 데 있다.

전남대는 ‘인간중심 AI 융합 인재양성 교육·연구 혁신대학’을 비전으로 내세웠다. AI융합교육센터와 AI융합연구원, 글로벌 공동연구소를 추진해 AI 융합 인재 2만명 양성, 창업기업 200개 육성, 유학생 5000명 유치를 목표로 한다.

조선대는 ‘웰에이징 아시아 넘버원’ 전략을 내걸고 웰에이징밸리, 웰에이징 기술융합원, 글로벌 자회사 모델을 통해 특화 인재 1만명, 기업 유치·창업 200개, 글로벌 인재 5000명 배출을 제시했다.

광주시는 5년간 4700억원을 투입해 정주형 교육과 좋은 일자리 확충, 청년 정주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대학 혁신과 연동한 지역기업 맞춤형 트랙을 확대하고, 현장 실습·공동연구·채용연계 프로그램을 촘촘히 설계해 ‘입학·학습·연구·취업·정주’의 선순환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이번 비전 선포를 출발점으로, 대학과 산업계가 함께 설계하는 공동 교육과정과 지역 기업 연계형 연구·창업 지원을 본격화한다.

강기정 시장은 “광주에는 인재가 없어서 못 온다는 말이 나오지 않게 하겠다”며 “행정·대학·기업이 함께 인재의 요람을 만들고, 지역에서 키운 인재가 지역에서 일하고 머무는 구조로 도시의 미래를 열겠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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