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에서 만난 조각 같은 문장…조용한 위로
세상을 노래하는 마음으로-김동훈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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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시작했던 시가 여행으로 이어지고 있다.’ 다양한 예술적 재능과 끼를 발휘하고 있는 김동훈 시인.
대학에서 해양 관련 공부를 했지만 음악이 좋아 작곡을 하고 시가 좋아 시 창작을 했다. 아마도 그의 내면에 드리워져 있던 ‘마도로스’에 대한 꿈이 시나브로 글과 예술에 대한 꿈으로 전이된 것 같다.
김동훈 시인이 첫 번째 시집 ‘세상을 노래하는 마음으로’를 펴냈다.
모두 3부로 구성된 시집은 동화적 감성과 맑은 서정이 투영돼 있어 잔잔한 울림을 준다. 자신만의 시적 지향과 색깔, 창작의 문법을 구축하고 있어 이후의 시작(詩作)이 기대되는 시인이다.
그는 “음악으로 시작했던 시가, 이제 여행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작곡을 위해 처음 써 내려간 한 편의 시는 어느새 제 삶의 일부가 되었고 여행지에서 기록한 조각 같은 문장들은 이렇게 한권의 책으로 엮여 다시 세상을 부유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세상을 노래하는 마음을 또 여행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싶다”며 “이 짧은 글들이 세상에 남아 누군가의 조용한 위로로 닿기를 바랄 뿐”이라고 시집을 펴내게 된 배경을 밝혔다.
시집은 모두 3부로 구성돼 있다.
1부 ‘그리움은 시작이었다’는 사랑, 추억 그리고 그림으로 시작된 감정의 노래들로 채워져 있다. ‘별똥별’, ‘파도’, ‘사막’ 등 작품들은 마치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와 같은 맑은 감성을 환기한다.
2부 ‘마음에 내려앉은 그림자’는 상실과 고독, 침묵 속에서 만나는 내면의 노래를 주제로 한다. ‘밤비’, ‘해변’, ‘꿈’ 등의 시는 시간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마음의 울림을 노래한다.
사색과 치유를 모티브로 한 작품들도 있다. 3부 ‘다시, 빛을 그리며’에서는 상처를 딛고 피어나는 희망의 노래를 만날 수 있다. 시적 화자는 어둠은 지나가고 삶은 다시 빛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을 주목한다.
김 시인은 “우리의 삶은 수많은 감정과 순간들로 이루어져 있다. 저 또한 힘들 땐 눈물을 흘리고 기쁠 땐 미소를 짓는다”며 “이 시집에 담긴 모든 시는 그러한 제 감정의 조각들로 이루어져 있다. 단 한 사람이라도 이 시를 통해 위로를 받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바른북스·1만2000원>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대학에서 해양 관련 공부를 했지만 음악이 좋아 작곡을 하고 시가 좋아 시 창작을 했다. 아마도 그의 내면에 드리워져 있던 ‘마도로스’에 대한 꿈이 시나브로 글과 예술에 대한 꿈으로 전이된 것 같다.
모두 3부로 구성된 시집은 동화적 감성과 맑은 서정이 투영돼 있어 잔잔한 울림을 준다. 자신만의 시적 지향과 색깔, 창작의 문법을 구축하고 있어 이후의 시작(詩作)이 기대되는 시인이다.
그는 “음악으로 시작했던 시가, 이제 여행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작곡을 위해 처음 써 내려간 한 편의 시는 어느새 제 삶의 일부가 되었고 여행지에서 기록한 조각 같은 문장들은 이렇게 한권의 책으로 엮여 다시 세상을 부유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세상을 노래하는 마음을 또 여행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싶다”며 “이 짧은 글들이 세상에 남아 누군가의 조용한 위로로 닿기를 바랄 뿐”이라고 시집을 펴내게 된 배경을 밝혔다.
1부 ‘그리움은 시작이었다’는 사랑, 추억 그리고 그림으로 시작된 감정의 노래들로 채워져 있다. ‘별똥별’, ‘파도’, ‘사막’ 등 작품들은 마치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와 같은 맑은 감성을 환기한다.
2부 ‘마음에 내려앉은 그림자’는 상실과 고독, 침묵 속에서 만나는 내면의 노래를 주제로 한다. ‘밤비’, ‘해변’, ‘꿈’ 등의 시는 시간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마음의 울림을 노래한다.
사색과 치유를 모티브로 한 작품들도 있다. 3부 ‘다시, 빛을 그리며’에서는 상처를 딛고 피어나는 희망의 노래를 만날 수 있다. 시적 화자는 어둠은 지나가고 삶은 다시 빛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을 주목한다.
김 시인은 “우리의 삶은 수많은 감정과 순간들로 이루어져 있다. 저 또한 힘들 땐 눈물을 흘리고 기쁠 땐 미소를 짓는다”며 “이 시집에 담긴 모든 시는 그러한 제 감정의 조각들로 이루어져 있다. 단 한 사람이라도 이 시를 통해 위로를 받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바른북스·1만2000원>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