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성분 함량 끝까지 본다…광주시 2027년까지 전수 수준 품질검사
시중 11종 대상 지표성분·붕해 등 법정 기준 확인…부적합 즉시 긴급통보·회수 조치
2025년 11월 20일(목) 10:25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시중에 유통 중인 다소비 건강기능식품의 품질관리를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강화한다.

20일 광주시에 따르면 보건환경연구원은 프로바이오틱스, 비타민C, 키토산, 무기질, EPA·DHA 함유 유지 등 11종의 건강기능식품을 대상으로 지표성분 함량을 정밀 분석해 법적 품질기준 적합 여부를 판정한다.

이번 검사는 지표성분 함량과 붕해 등 법정 기준 충족 여부를 상시 확인하고, 미달 제품은 즉시 회수·폐기까지 연결하는 신속 대응 체계를 고도화를 위해 마련됐다.

부적합 제품이 확인되면 식품의약품안전처 긴급통보시스템에 등록하고 관계기관과 협업해 신속한 회수와 폐기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최근 건강기능식품 소비가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표시 성분과 실제 함량 간 괴리, 제형 품질 저하로 인한 섭취 효율 문제를 선제 차단하려는 목적을 담았다.

연구원은 유통채널 다변화로 관리 사각지대가 생기기 쉬운 온라인·오프라인 전반을 아우르는 시료 수거와 정기·수시 검사를 병행해 사실상 전수 점검에 준하는 감시망을 구축한다.

시는 이번 3개년 계획에서 검사 품목과 시료 수를 확대하고, 성분별 시험법 표준화로 판정 신뢰도를 높일 방침이다

정현철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시민이 믿고 섭취할 수 있도록 건강기능식품 품질규격 검사를 지속 강화하겠다”며 “표시·광고와 실제 품질이 어긋나는 사례를 초기에 차단해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2~2024년 10종 450건을 검사해 붕해시험 부적합 1건, 기능성 성분 함량 미달 2건 등 총 3건을 적발해 행정조치를 완료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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