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당 “지방 선거, 광주·전남 모든 선거구에 후보”
조국 “풀뿌리 정치 강화”
2025년 11월 17일(월) 19:40
조국혁신당이 더불어민주당의 일당 독식에 따른 전남 정치의 ‘정책 실종’을 비판하며 내년 지방선거 모든 선거구에 후보자 배출을 예고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3일 전당대회 이후 지방선거 기획단을 구성하고 내년 지방선거를 통해 풀뿌리 정치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오는 23일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앞두고 열린 지역 순회 일정으로 당 대표 후보인 조국 전 비대위원장과 4명의 최고위원 후보자가 참석했다.

조국 전 비대위원장은 출마 연설에서 “내년 지방선거는 국민의힘 심판 선거”라며 “국민의힘에 대한 가장 강력한 심판의 도구가 되겠가”고 밝혔다.

조국 전 비대위원장은 내년 지방선거를 통해 지방정치를 되살리겠다는 의지도 내보였다. 조 전 비대위원장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무투표 당선자는 508명으로 2018년보다 5배 늘어났다”며 “10배 이상 늘어나는 건 시간문제로 양당(민주, 국힘) 정치는 그만둬야 한다. 민생정치가 사라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조국혁신당이 전남 정치의 메기가 되겠다”며 “정책이 실종된 정치를 퇴장시키고 전남 정치를 뜨겁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조국 전 비대위원장는 이를 위해 내년 지방선거에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혁신당은 지난 총선에서 국회 12석을 확보해 여의도에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이번 지방선거는 풀뿌리 정치를 강화하는 선거로, 광주·전남 다인 선거구에 모든 후보를 내고 전당대회 이후 지방선거 기획단을 꾸려 광역단체장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조국 전 비대위원장은 최근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것과 관련, “총선은 두표(국회의원+정당)였지만, 여론조사는 한 표에 불과하다”며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 하다보니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게다가 최근 당내 불미스러운 일과 조국의 부재가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줬다”며 “지금이 바닥이다. 조직강화와 독자적 비전 및 노선 발표를 통해 유권자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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