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즈 민족 영웅을 모티브로 한 공연
ACC 국제협력공연 ‘세메테이’ 28일과 29일 상연
2025년 11월 16일(일) 16:20
키르기즈 영웅 ’마나스’를 모티브로 한 ‘세메테이’ 공연 장면. <ACC 제공>
‘마나스 대서사시’는 키르기즈 민족 영웅을 모티브로 한 문학작품이다. 고대 실크로드를 호령했던 마나스와 그 후손들의 영웅담을 담은 서사로, 세계에서 가장 긴 구전 작품 가운데 하나다.

마나스 대서사시를 원작으로 한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김상욱)은 국제협력공연 ‘세메테이’를 선보인다. 오는 28일(오후 7시 30분과 29일 오후 2시) 예술극장 극장1이며 유목, 실크로드 등 중앙아시아 배경의 문화와 연기가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ACC와 키르기즈공화국의 문화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작품은 마나스의 아들 ‘세메테이’ 이야기를 토대로 진행된다. 인간이 내재하고 있는 원초적인 욕망, 배신을 다룬다는 점에서 셰익스피어 문학과 비견된다.

‘세메테이’는 지난 2023년 현지 조사를 비롯해 양국 예술가들의 공동창작 과정을 거쳐 2024년 시범공연으로 관객과 만났다. 이번 ACC 공연 이후에는 12월 키르기즈 국립오페라발레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김상욱 전당장은 “‘세메테이’ 공연은 우리에게 익숙하게 알려진 실크로드를 토대로 펼쳐지는 영웅 서사시”로 “무엇보다 문화산업 협력을 통해 공연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전석 2만원이며 자세한 내용은 ACC 누리집 참조.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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