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누가 뛰나-영암군수] 영암, 전·현직 리턴매치
우승희, 젊은 일꾼 앞세워 표심 다지기 나서
전동평 전 군수, 조직력·군정 경험 강점
민주당 지지세 강해 경선 결과 중요할 듯
2025년 11월 11일(화) 20:45
내년 영암군수 선거는 전·현 군수간 리턴매치가 전개될 것으로 예측된다.

우승희(52) 현 군수와 지난 지방선거 당내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전동평(64) 전 군수가 맞붙는 형국을 전망하는 시각이 우세하다.

여기에 최영열(64) 전 전남도 종합민원실장이 출사표를 내며 삼각구도가 형성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세 후보자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영암군은 역대 모든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계 정당 후보를 지지했다는 점에서 민주당 경선이 곧 결선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우승희 군수는 재선 채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의원 보좌관과 재선 전남도의원을 거친 우 군수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공천권을 받아 군수에 당선됐다. 그는 젊은 일꾼 이미지로 지역 표심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 군수의 대항마로는 전동평 전 영암군수가 꼽힌다. 그는 민선 6·7기 영암군수를 역임했다. 앞선 지방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에서 우 군수에게 패했지만, 절치부심 재도전에 나선다.

전 전 군수는 재선 군수를 지낸만큼 강한 조직력과 군정 경험이 강점으로 꼽힌다. 군수재임 시절 전남 최초로 민생지원금을 지급한 점 등이 지역 유권자로부터 긍정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영열 전 전남도청 민원실장도 영암군수에 도전한다. 2014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영암군수에 출마했던 최 전 민원실장은 다시 군수직에 출사표를 냈다. 다만, 무소속 출마 이후 지역 내 별다른 정치활동이 없었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힌다.

영암은 지난 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지지율이 40.03%를 찍었다. 전남 평균(39.88%)을 웃돌 정도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이다. 타 정당, 혹은 무소속 후보 출마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결국, 세 후보 모두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에서 승리를 목표로 각축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영암=전봉헌 기자 jbh@kwangju.co.kr
이 기사는 광주일보 홈페이지(www.kwangju.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www.kwangju.co.kr/article.php?aid=1762861500791819277
프린트 시간 : 2025년 11월 12일 00:4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