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누가 뛰나-영광군수] 영광, 민주당 수성 여부 관심
장세일, 강한 조직력 내세워 재선 도전
도의원·군의원 등 민주당 후보 4명 출사표
민주 경선에 진보·혁신당 후보 공천 변수
2025년 11월 10일(월) 21:22
내년 영광군수 선거는 더불어민주당의 수성 여부가 관심사다.

영광군은 최근 4번(제 5~8회) 치러진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무소속 후보가 2번이나 배출될 정도로 타 시·군에 견줘 민주당 색채보단 ‘인물론’이 선거에서 강하게 작용하는 지역으로 꼽힌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10월 치러진 재보궐선거에서 조국혁신당과 진보당과의 혈투 끝에 힙겹게 군수를 배출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선 장세일(61) 현 군수는 41.08%를 얻어 각각 30.72%와 26.56%의 지지를 받은 진보당과 조국혁신당 후보를 상대로 진땀승을 거뒀다.

때문에 내년 선거에서 영광 표심이 어떤 후보를 지지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장세일 현 군수는 일찌감치 재선 행보에 나선 상태다. 지난해 10월 재보궐선거에서 승리하며, 내년 지방선거까지 1년 8개월 가량의 군수직을 수행하게된 장 군수는 ‘반쪽짜리’ 군수가 아닌 전국 동시지방선거 승리를 통한 ‘재선 군수’를 바라보고 있다.

7대 영광군의원과 11대 전남도의원을 거쳐 영광군수직에 오르며 차근차근 정치 커리어를 쌓아올린 장 군수는 강한 조직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군수 취임 이후 신에너지·재생에너지를 통한 기본소득 시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평가다.

장 군수에서 맞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4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냈다.

먼저 앞선 재보궐선거에서 당내 경선에서 패배한 이동권(64) 전 전남도의원이 재도전에 나선다. 이 전 도의원은 3선 도의원 출신으로 지역 사정에 밝다는 게 강점으로 꼽힌다.

영광군의회에서는 김한균(57) 군의원이 유일하게 영광군수직에 도전장을 냈다. 의정경험은 적지만 오랜기간 지역 내 다양한 공동체 활동 참여한 점이 눈에 띈다.

정치 신인들도 도전장을 냈다. 김혜영(49)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은 영광군 도시재생지원센터와 전남도 관광정책자문위원회 등에서 활동한 관광 전문가로 유일한 여성 후보이기도 하다.

이근철(57) 영광가치포럼 대표도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당내 경선에 도전한다.

더불어민주당 외 눈에 띄는 후보로는 지난 재보권선거에서 석패한 이석하(54) 전 진보당 영광군수 후보가 꼽힌다.

이 전 후보는 앞선 선거에서 패배한 후 절치부심 재도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진보당이 내세울 만한 후보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중앙당과 지역 당원들의 집중 지원이 예상된다. 여기에 조국혁신당이 어떤 후보를 공천하느냐도 내년 영광군수 선거 판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영광=김창원 기자 kcw@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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