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2025년산 공공비축미 2513t 매입…5일 동곡동 시작해 26일까지 순차 진행
신동진·새청무 대상, 40㎏당 4만 원 즉시 중간정산…12월 산지평균가 확정 후 연말 잔금 지급
2025년 11월 04일(화) 10:25
광주시가 쌀값 안정과 비축물량 확충을 위해 2025년산 공공비축미 2513t 매입에 들어간다.

4일 광주시에 따르면 첫 매입은 5일 광산구 동곡동에서 시작하며 26일까지 21개 동을 돌며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올해 매입 물량은 건조벼 2060t과 산물벼 238t으로 구성되며, 벼 재배면적 조정제 참여 실적에 따라 추가 물량이 배정된다.

매입 품종은 지역 재배 적응성과 품질을 고려해 신동진과 새청무로 한정했다.

수매 대금은 현장 반입 직후 40㎏ 포대 기준 4만 원의 중간정산금을 우선 지급하고, 12월 중 전국 산지평균 쌀값을 반영해 최종 가격을 확정한 뒤 연말까지 잔여 대금을 정산한다.

본인이 재배하지 않은 타인 생산 벼를 출하할 경우 당해연도 매입계약은 취소되며, 지정 품종이 아닌 쌀을 납품하면 향후 5년간 공공비축미 매입 대상에서 제외된다.

시는 농가 피해를 막기 위해 수확·보관·운송 전 과정에서의 품종 혼입과 표기 오류를 특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공비축미 제도는 평시 비축과 수급 조절을 통해 시중 쌀값을 안정시키는 장치다.

정부는 올해 가격 급등 국면에 대응해 정부양곡 5만5000t을 산지유통업체에 대여 방식으로 공급했고, 광주 지역에는 약 222t이 배정돼 미곡종합처리장(RPC)을 중심으로 시장 안정에 투입됐다.

이번 비축 물량 매입은 연말·연초 수급 불확실성에 대비해 지역 물량의 완충 능력을 키우는 효과가 기대된다.

시는 동별 전담 공무원을 배치해 상·하차 과정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농산물품질관리원·농협 등 유관기관과의 합동 점검으로 품위 기준과 검수 절차를 엄격히 운영한다.

운송·검수 병목을 줄이기 위해 반입 시간대를 분산하고, 매입 초기 혼잡 구간에는 인력을 탄력 배치할 방침이다.

시는 수매가 확정 전까지 시장 가격과 타 지자체 매입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최종 정산의 예측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배귀숙 시 농업동물정책과장은 “동별 전담 체계를 가동해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매입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농가가 품종관리와 서류 준비를 철저히 해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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