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보가 ‘2025 지역컨퍼런스’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지역신문발전위원회는 31일 청주 오스코(OSCO)에서 열린 ‘지역신문 컨퍼런스’에서 기획탐사 분야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수상자로 광주일보 김진아 기자를 선정했다.

지역신문 컨퍼런스는 지역 언론을 둘러싼 다양한 현안을 다루며 지역신문발전 지원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콘텐츠 혁신 사례 등을 공유하는 자리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주관하고 지역신문발전위원회가 주최,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올해로 18회째를 맞은 이번 컨퍼런스는 ‘로컬리즘, 연대와 공존’을 주제로 열렸다.

김 기자는 ‘물길 끊긴 어도, 생태계도 끊겼다’를 주제로 지역 하천에서 어도의 기능 상실이 곧 생태계 연결의 붕괴로 이어진 현실을 다루는 기획 보도에 대해 발표해 대상을 받았다.

김 기자는 구례·장성·해남 등 광주와 전남 산지와 논둑, 하천을 직접 돌며 어도 114개를 3개월 동안 전수 확인해 지역 생태계의 단절과 복원 필요성을 기사 전반에 담았다.

이를 7편의 보도를 통해 물이 흐르지 않는 어도, 쓰레기가 쌓여 길이 막힌 어도, 구조물 파손으로 통로 기능을 상실한 어도 등 설계와 유지관리 전 과정의 허점을 구체적인 사례로 제시했다는 평을 받았다.

한편 이번 컨퍼런스는 기획세션과 특별세션, 우수·도전사례 발표 등 3부 10개 분과로 진행됐으며, 기획세션에서는 임광욱 AXZ corp 미디어부문장이 포털 환경 변화 속 지역언론의 연대 전략을, 특별세션에서는 오세욱 선문대 교수가 AI시대 지역언론 혁신 방안을 제시했다.

우수·도전사례 세션에는 기획탐사·참여밀착·창의혁신·신진기자 등 4개 분야에서 24편이 발표됐고, 현장 심사를 거쳐 문체부 장관상 대상 2점을 포함해 총 24점의 시상이 이뤄졌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