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디자이너들의 아트워크와 시 결합한 작품 ‘눈길’
소셜스타트업 키뮤스튜디오,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작품 전시
2025년 10월 30일(목) 18:00
‘그리드랜드_네이처’
‘그리드랜드_어반’
‘포용’을 핵심 내용으로 한 ‘2025 광주디자인비엔날레’폐막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 막바지 작품을 관람하려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발달장애인 디자이너들의 아트워크와 시(詩) 콘텐츠를 결합한 영상 설치 작품 등이 잔잔한 울림을 주고 있다.

콘텐츠를 매개로 발달장애인과 세상의 경계를 허무는 소셜스타트업 키뮤스튜디오(대표 남장원)가 영상 설치 작품을 비롯해 글로벌 협업 작품, 아트시그니처 등을 이번 디자인비엔날에에서 선보이고 있는 것. 키뮤스튜디오는 미술에 재능이 있는 발달쟁애인들을 발굴하고 디자이너로 육성해 이들의 창작활동을 사회와 연결하는 스타트업이다.

이번에 출품한 작품은 발달장애인들이 협업한 ‘그리드랜드-네이처’, ‘그리드랜드-어반’ 등 8개 작품이다.

작품 ‘그리드랜드-네이처’는 형형색색의 물결, 무지개, 정글 속 산과 나무, 유쾌하게 표현된 악어가 생동감 넘치는 리듬을 선사한다.

다양성과 차이를 아름답게 조화시키려는 의도를 담았다. 특히 반복적이고 강렬한 색채 패턴은 자폐 스펙트럼이나 발달장애를 가진 아티스트 특유의 시각 언어를 드러낼 뿐 아니라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세계를 보여준다. 작품은 키뮤스튜디오 소속 발달장애인들과 뉴욕시의 비영리 복지기관 AHRC NYC와의 협업을 통해 완성했다.

한편 남장원 대표는 “키뮤스튜디오는 국내외 다양한 기업과 협업을 통해 발달장애인들의 미술 작품 창작, 전시 등을 진행해왔다”며 “앞으로도 복지기관과 협업해 포용과 다양성의 메시지를 세계 무대에 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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